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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원전 정비 겹친 8월…전력 수급 비상
2022-08-01 17:42:45 

지난달 월평균 전력 수요가 사상 최고까지 치솟은 가운데 이달엔 지난달 수준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나 정비 중인 원자력 발전소들의 점검이 끝나지 않은 시기에 전력 수요가 치솟으면 국내 전력 공급 능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1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월평균 최대전력 수요는 8만2007메가와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고치는 지난해 7월에 기록한 8만1159㎿였는데 이를 1년 만에 넘어선 것이다.
월평균 최대전력 수요는 매일 전력 수요가 가장 많았던 순간의 수요를 월 단위로 평균을 낸 것이다. 평균 최대전력이 8만㎿를 돌파한 것은 사상 세 번째다. 일 최대전력 수요도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달 7일 일 최대전력은 9만2990㎿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시 오후 5시 기준 예비전력은 6726㎿로 공급 예비율이 7.2%에 불과했다.

7월 월평균 최대전력이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번주나 다음주 중 일 전력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월평균 최대전력은 통상 8월에 정점을 찍는다. 지난해에는 8월 더위가 심하지 않아 전력 수요도 8월이 7월보다 적었지만 그 이전에는 2018~2020년 모두 8월 월평균 최대전력이 7월보다 높았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이달 둘째주 중 최대전력 수요가 최대 9만5700㎿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7일 기록한 최대전력을 큰 폭으로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8월 둘째주에는 더위가 극심할 전망이어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 9년 만에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내려질 수도 있다. 전력수급 비상경보는 국내에서 생산 가능한 전력량 대비 수요가 급격히 치솟으면 발령된다. 공급 가능한 전력예비력은 통상 10만㎿ 정도면 안정적인 수준으로 보는데, 예비전력이 5만5000㎿ 아래로 내려가면 경보 '준비'가 발령된다. 이후 4만5000㎿ 미만이면 '관심', 3만5000㎿ 미만이면 '주의', 2만5000㎿ 미만이면 '경계', 1만5000㎿ 미만이면 '심각' 순으로 경보 수위가 올라간다. 경계 단계에 들어서면 긴급 절전 조치를 취하며, 심각 단계에 이르면 순환정전을 실시한다. 마지막 비상경보는 2013년 8월이었다.

문제는 국내 전력 생산설비가 최고의 '몸 상태'를 갖추지 못한다는 데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8월 둘째주 주중까지 계획예방정비를 벌이고 있는 월성 2호기와 한빛 3·4호기의 정비가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정기점검을 하고 있는 원전은 일러도 이달 13~14일이 돼야 점검이 끝난다"며 "한빛 4호기는 이달 안에 가동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사상 최고의 전력 수요가 몰려오지만 원전 3기가 전력 생산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1일 경주 월성 원전을 방문해 "전력 수급을 위해 원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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