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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지수 부진 속 `CPU강자` AMD 나홀로 급등
2021-10-14 17:25:54 

◆ 서학개미 투자 길잡이 ◆

반도체 부족 대란으로 인한 애플 아이폰 생산 감축 소식이 나오면서 세계 반도체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는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불안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증시에서 '국민주'로 통하는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6만원 선으로 떨어지는 식으로 지수와 개별 종목 주가 하방 압력이 커졌지만 '서학개미'들은 반도체 관련주에 대해 저점 매수에 나서는 분위기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13일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프로셰어스 울트라 프로 QQQ상장지수펀드(ETF·TQQQ)에 이어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가 차지했다. 순서대로 '기술 우량주 위주'인 나스닥100 지수와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고위험 고수익 상품이다.


앞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애플 관련 반도체 투자 경고음이 나오는 한편 '중앙처리장치(CPU) 강자'로 통하는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주가가 급등하는 등 반도체 부문이 고르지 못한 흐름을 보였다. 우선 이날 AMD 주가가 전날보다 3.92% 올라 1주당 109.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AMD는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CPU 여신'으로 통하는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반도체 회사로,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와 SOXL 상위 구성 종목이다.

AMD 주가는 이달 7일 이후 최근 5거래일 동안 4.27% 상승해 같은 기간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2.49%)를 따돌렸다. 특히 13일에는 게임용 PC 최신 그래픽 카드인 'AMD 라데온 RX 6600'를 출시했다고 밝혔고, 게임 업계가 성능이 좋은 데다 경쟁사인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3060'보다 전력 효율이 평균 1.3배 더 뛰어나다는 호평을 내면서 투자자들이 AMD 주식 집중 매수에 나섰다.

AMD는 오는 26일 장 마감 후 2021년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한다. 12일 매슈 램지 코언증권 연구원은 "AMD의 3분기 실적과 목표 실적치가 강력할 것"이라면서 "PC와 서버 판매 부문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추후 회사가 자일링스를 인수함으로써 중장기 성장세도 커질 것이기 때문에 목표가격(120달러)과 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월가에서는 애플 관련 반도체 종목 투자에 신중하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트리스탠 제라 베어드증권 연구원은 스카이워크스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 주가를 220달러에서 165달러로 낮췄다. 제라 연구원은 "아이폰 시리즈 같은 고급형 스마트폰에 들어갈 무선 반도체 성장세가 지난해 30%였다면 올해는 10%로 줄고 지속적인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애플의 아이폰 생산 감축 악재 영향을 받을 반도체 업체 5개 종목을 가려냈다. 애플 의존도가 높은 만큼 매수에 주의하라는 취지에서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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