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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포커스] 주가 부진에도…오토데스크, 2분기 호실적에 기대감
2022-08-31 17:04:47 

글로벌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오토데스크가 2분기 호실적을 달성하며 뉴욕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30일 뉴욕 증시에서 오토데스크는 전 거래일보다 약 1.41% 하락하며 202.81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5일간 주가는 약 5.24% 하락하며 나스닥 종합지수(-3.98%)의 흐름을 밑돌았다.

주가 흐름과는 반대로 최근 오토데스크는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오토데스크는 지난 2분기 매출 12억4000만달러와 조정 주당순이익(EPS) 1.65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에서 예상한 매출 12억2000만달러, 조정 EPS 1.57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오토데스크는 연간 가이던스(회계연도 2023년, 1월 결산)도 소폭 상향 조정했다. 우선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을 14~15%(기존 13~15%)로 제시했다. 조정 EPS 예상치는 6.52~6.71달러로 제시해 기존 전망(6.43~6.66달러)보다 높아졌다. 이연 수입(deferred revenue)까지 포함한 청구 금액에 대한 성장률 가이던스는 18~21%로 유지했다.

데비 클리퍼드 오토데스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수요가 견조하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2분기 구독 비즈니스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회계연도 2023년 전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좋은 밑그림을 그려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오토데스크는 전 제품에 걸쳐 매출이 성장했다. 가장 비중이 큰 건설, 도면 소프트웨어(AEC)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5억6400만달러를 기록했다. 대표 제품인 오토캐드 매출도 13% 늘어난 3억4400만달러에 달했다. 제조업 소프트웨어(MFG)와 미디어·엔터테인먼트(M&E) 매출은 각각 16%, 20% 성장한 2억4200만달러, 7100만달러였다.

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오토데스크는 두꺼운 고객층과 신규 수요, 높은 시장점유율에 기반한 장기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며 "실제로 2분기 재구독 비율은 회사 예상치보다 10% 높았고 청구 금액도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경쟁 심화, 신제품 출시 지연 등의 이슈는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월가에서도 오토데스크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많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오토데스크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 연구원 13명 중 11명이 매수, 2명이 중립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매도 의견은 없다. 이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266.23달러로 최근 종가 대비 약 31.27%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

실제로 키뱅크는 실적 발표 이후 오토데스크에 대한 목표주가를 250달러에서 264달러로 높이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키뱅크는 보고서에서 "건축, 디자인 등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계속됨에 따라 오토데스크에도 긍정적인 성장 기회가 많이 남아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오토데스크는 건설, 제조업, 미디어 등 각종 산업에 활용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설계 소프트웨어 오토캐드가 있다. 2016년부터 라이선스 구매에서 구독료 방식으로 수익 모델을 전환한 뒤 현금흐름과 EPS가 꾸준히 증가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는 메타버스, 3D(3차원) 프린팅 분야에서의 수요가 예상된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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