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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은 자이언트스텝의 시간(?)…미국 10년 만기 국채 `급등` [월가월부]
2022-09-07 06:47:36 

※ 텔레그램과 유투브 '매경 월가월부'에서 1분 뉴욕증시 쇼츠로 만나요!


미국 노동절이 끝나고 문을 연 뉴욕증시가 또다시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만기 수익률이 급등한 점도 눈에 띕니다. 지난 달부터 '가을 조정장' 예상이 나왔던 터라 최근 뉴욕증시 하락세가 놀랄 만한 변화는 아니지만 별다른 반등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의 공장' 중국이 대규모 자금을 풀어가며 경기 부양에 나섰지만 전세계를 휩쓰는 침체의 그림자를 막기는 역부족입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이 오는 20~21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기준)에 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일단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6일 뉴욕증시에서는 4대 대표주가지수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각각 직전 거래일보다 0.41%, 0.55% 하락했습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주가지수와 '소형주 중심' 러셀2000 지수는 각각 0.74%, 0.96% 떨어졌고요. 반도체 대장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07% 떨어진 반면 '공포 지수'로 통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3.54% 올라섰습니다.

지난 달 26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 홀 미팅 연설 이후 증시가 내내 하락장인 분위기인데, 이렇다보니 월가 전문가들 예상도 다소 부정적입니다. 일각에서는 S&P 500 지수가 3900 선을 지키지 못하면 6월 여름의 악몽이 다시 나타날 수도 있다는 비관론이 나오네요.

우선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미국 주식 최고 전략가는 5일 투자 메모를 통해 "올해 4분기에 S&P 500 지수가 3400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면서 "경기 침체가 나타나면 3000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무엇보다 기업들 분기 실적이 둔화되고 연준이 공격적으로 양적 긴축(QT)에 나설 가능성까지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 윌슨 전략가의 지적입니다. 기본적으로는 S&P 500 지수가 연말 3900, 내년 상반기 3350 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 없다고 보네요.

반면에 골드만삭스는 아직 긍정론을 이야기하네요. 같은 날인 5일 얀 해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강력한 긴축 정책 이후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은 좁지만 몇 가지 측면을 눈여겨 볼 만하다"고 말했습니다. 우선 일자리 시장이 둔화되면서 임금 인상 압박 역시 이전보다 줄어들고 이로 인해 실질 소득 증가세도 느려지면 수요가 억제되면서 물가 상승세도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해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 성장세가 추세선을 밑돌겠지만 특히 물가 급등세가 꺾이는 듯한 움직임이 고무적"이라면서 "공급망 혼란이 점차 달래지고 달러 강세 현상이 겹치고 있어 연착륙 희망감을 아직 버릴 때는 아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채권 시장에서는 '시중 장기 금리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치솟아서 3.33% 를 기록했습니다. 직전 거래일보다 13bp(=0.13%p) 뛰었습니다. 물가 급등세는 꺾이겠지만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기준 금리를 한 번에 75bp올리는 고강도 긴축 정책)을 밝을 것이라는 예상이 새삼 부각된 영향입니다.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측은 "현재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경제 성장보다 물가 잡기를 우선으로 두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경기 침체를 용인할 것으로 보이고 이는 단기적으로 주식 등 위험 자산에는 나쁜 소식"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사실 연준이 오는 9월 FOMC 정례회의 때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예상이 새로운 것은 아닌데, 왜 새삼 금리 인상 기대감이 부각됐을까요? CME 데이터를 보면 6일 집계 기준 연방기금금리(미국 기준금리) 선물시장 투자자들은 9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72.0%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일에는 57.0%였는데 빠르게 올라섰습니다. 그간 연준 인사들이 물가 안정 의지를 강하게 내비쳐온 것도 있지만 앞서 5일 OPEC+(석유수출국 기구와 비회원 주요 산유국 협의체)이 오는 10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만 배럴 씩 줄이기로 발표한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이날 원자재 시장에서는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0월물과 브렌트유 11월물은 각각 보합세로 마무리했습니다. 러시아가 증산을 원하고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유가 떠받치기 의지가 큰 데다, 오는 겨울 유럽 내 천연가스 대란 예상 탓에 연료 가격 고공행진으로 인한 물가 상승세가 빠르게 잡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6일 유럽에서는 네덜란드 천연가스 TTF 10월물이 11.73% 급등해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편 6개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지수 가치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오후 5시 58분 기준 0.37% 오른 110.23를 기록했습니다. 중국과 유럽 등 세계 경제 침체 우려 탓에 '외환시장의 안전자산' 미국 달러화 가치가 고공행진 중인데, 이렇게 되면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이미 미국 주식에 투자한 경우 환차익을 볼 수 있지만, 새로 매수하려는 경우에는 최근 비록 미국 주식 주가가 떨어지고 있지만 환율 문제도 신중히 고려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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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 김인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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