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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친환경 용기' 쓴다면서…플라스틱 오염 주범"
2022-06-30 16:18:40 

코카콜라 등 글로벌 기업이 만드는 플라스틱 포장이 친환경적이라는 주장은 실은 실체가 부족하거나 부풀려졌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환경보호단체 체인징마켓재단(CMF)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대기업이 내세우는 친환경 활동이 실은 '그린워싱'(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친환경적인 것처럼 위장하는 것)에 해당한다며 관련 사례를 실었다.

기업이 플라스틱 오염 위기에 대응한다며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이나 해양 플라스틱을 사용한다는 주장은 가장 흔한 그린워싱 사례로 꼽혔다.

보고서에서 지적한 기업은 세계적 식품회사에서부터 가구, 패션, 화장품 업체까지 다양했다.


일례로 코카콜라는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해 용기를 만든다고 언론에 대대적으로 홍보하지만 정작 자사가 플라스틱 오염의 주범이라는 것은 언급하지 않는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코카콜라는 2018~2021년 4년 연속으로 환경운동 '플라스틱에서 벗어나기'(BFFP)가 선정한 최대 플라스틱 오염원으로 꼽혔지만, 친환경 포장 용기 기술이라는 미세한 변화를 과장 홍보함으로써 본질을 흐린다는 것이다.

또 멘토스 사탕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제과기업 페르페티 반 멜레(PVM)는 자사의 친환경 판지 상자 포장을 앞세우지만 이것이 사실은 재활용이 불가한 합성물이라는 사실에는 침묵한다고 꼬집었다.


글로벌 소비재기업 프록터앤드갬블(P&G)의 경우 샴푸통이 해양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고 홍보하지만 실상은 통이 파란색으로 염색돼 더 재활용할 수 없는 상태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처럼 기업은 친환경적인 제품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재활용하기 어렵거나 전혀 재활용이 안 되는 상태이며, 해양 플라스틱 사용량도 적은 양에 그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CMF의 조지 하딩-롤스는 "최근 조사를 통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어야 하는 유명 기업의 오도된 주장이 드러났다"면서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고 규제당국이 심각하게 다뤄야 하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업계는 한편으로는 거의 실체가 없는 '그린 인증'에 만족하기에 바쁘고 다른 한편으로는 플라스틱 위기를 계속 영속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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