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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쪽에 다 뺏겨"…전시회 설치기사 못구해 발동동
2021-11-30 17:53:18 

◆ 플랫폼發 구인난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 고사 직전까지 몰렸던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이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막상 현장에선 극심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일감이 급감한 사이에 기존 인력들이 대거 배달 업계와 인테리어 업계로 떠나갔기 때문이다. 현장에선 인건비를 20% 올려도 일할 사람이 없다는 하소연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마이스 산업 중에서도 가장 인력난이 심한 곳은 전시 업계다.
행사장에 전시 부스나 무대 등 장치물을 시공할 사람이 부족한 상황이다. 도배·전기·목공 등 기술직 인력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아 인테리어 업계로 이직했고, 특별한 기술 없이 일용직으로 단순 설치 작업을 맡던 이들은 플랫폼 노동시장으로 옮겨갔다. 전시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시장 설치 인력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약 30~40% 줄었다. 이승훈 한국전시주최자협회장은 "작년은 전시회가 정상적으로 열린 경우가 없었다.
전시 업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75% 줄었다"며 "주최·기획 파트도 어려움이 컸지만 전시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등록·물류·운송·장치·설치 등 아랫단의 업체들에서 인력 이탈이 심했다"고 말했다. 한 전시디자인 업체 대표는 "전시 업계는 일거리도 비정기적인데, 작년엔 그마저도 끊기면서 직업을 바꾼 이들이 많다"며 "기술직은 인테리어 업체로, 비숙련직은 쿠팡 배송기사나 배달의민족 라이더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전시 업계 인력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전시 업계 관계자는 "기존보다 인건비를 20~30% 올린다고 제안해도 사람을 못 구하고 있다"며 "전시 업계 복귀를 고민하다가도 지금 일하는 배달·인테리어보다 임금 단가가 낮다는 게 이유"라고 했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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