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전체뉴스 -> 매일경제
확대확대 축소축소 프린트프린트 목록목록

`미국 나토 파병` 바이든 결단만 남았다…우크라 전운 최고조
2022-01-24 17:27:40 

2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맞서 동유럽과 발트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전함, 항공기와 함께 병력 5000명을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러시아와의 협상이 빈손으로 끝나면서 군사 대응 방침으로의 전환을 시사하는 것이다. 미국 국무부는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철수명령을 내렸다. 또 모든 미국인에게 우크라이나를 떠나라고 권고하면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긴박하게 전개되면서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고위 관리들은 지난 22일 메릴랜드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함과 항공기를 포함해 병력 1000~5000명을 동유럽 및 발트해에 위치한 나토 회원국에 보내는 방안을 보고했다. 미국 전략자산을 러시아에 더욱 가까이에 배치해서 전쟁을 억지하겠다는 취지다.

이 방안에는 상황 악화 시 병력 규모를 10배로 늘리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현재 동유럽 폴란드에 미군 4000명과 나토 회원국 병력 1000명이 주둔해 있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해 3국에는 나토군 4000명이 배치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 초에 파병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군사적 대응을 할 경우 러시아를 자극해서 우크라이나 침공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이유로 파병을 자제해왔지만, 수차례 러시아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해지자 공세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동쪽 접경지역에 병력 10만명을 집결시키고 다음달 벨라루스와의 합동군사훈련 계획에 따라 우크라이나 북쪽 국경까지 병력을 이동시켜 전방위 압박을 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이기도 하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경을 향한 나토의 '동진'에 상당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본토에 직접 군대를 보내서 대리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아프가니스탄 철군 이후 참전에 대한 부담이 큰 데다 자칫 세계 3차 대전으로 흘러가는 것에 대해서도 경계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러시아군과 대치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서부 지역에 플로리다 주방위군 소속 150명의 군사고문단만 배치해 우크라이나군 훈련을 돕고 있다. 또 총 2억달러 상당의 국방원조 가운데 두 번째 선적분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하는 등 방어물자를 지원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반도체 수출 통제를 병행하면서 압박 강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는 러시아 인공지능, 양자컴퓨팅, 민간 우주항공 등의 전략산업에 치명타를 주게 된다. 또 스마트폰과 전자제품까지 수출금지 품목에 포함될 수 있어 러시아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러시아의 지속적인 군사행동 위협에 따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소재 대사관 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출국을 명령했다. 미 정부에서 직접 고용한 인력에게도 자발적 출국을 허용했다. 또 우크라이나에 있는 모든 미국인에게 우크라이나를 떠나라고 권고했다. 국무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대한 군사적 행동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국경을 따라 동부 지역 치안 상태가 예고 없이 악화될 수 있다"며 여행을 금지했다.

미국에 이어 영국도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 철수를 시작했다. 관계자들은 BBC에 "영국 외교관들에게 구체적인 위협이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직원 절반이 영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 여행 경보를 최고 단계인 4단계(여행 금지)로 높였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의 긴장 고조, 미국인을 노린 러시아 당국의 괴롭힘과 임의적 법 집행, 미 대사관의 러시아 내 미국인 지원 제약, 코로나19로 인한 입국 제한, 테러리즘 등을 여행 금지령 이유로 설명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 1명만 더 우크라이나에 공격적 방식으로 들어가도 신속·혹독하고 단합된 미국과 유럽의 대응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러시아 침공에 영향을 주느냐는 질문에 "올림픽과 무관하고 러시아 이익에 기반해서 푸틴 대통령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전체뉴스 -> 매일경제 목록보기
코로나 확진자 `한국 760만명 vs 대.. 22-03-16
콜드브루 커피, 프렌치프라이 사라졌.. 22-03-16
- `미국 나토 파병` 바이든 결단만 남.. 17:27

 
로그인 버튼
ID찾기 회원가입 서비스신청  
 
최근조회 탭 보기관심종목 탭 보기투자종목 탭 보기
05.17 15:59    실시간신청     최근조회삭제  
종목명 현재가 전일비 등락률
코스피 2,620.44 ▲ 23.86 0.92%
코스닥 865.98 ▲ 9.73 1.14%
종목편집  새로고침 


(주)매경닷컴 매경증권센터의 모든 내용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권유 또는 주식거래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본 사이트에 게재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있을 수 있으며 그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또한 이용자는 본 사이트의 정보를 제 3자에게 배포하거나 재활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