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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흡연자, 비흡연자 대비 방광암 위험비 60% 높아
2022-06-23 16:28:42 

방광암 발생률은 나이가 많을수록,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은 여성 대비 방광암 발생률이 4배 이상 높았다. 또한 방광암 발생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인자는 흡연이며,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기저 질환이 있거나 복부비만, 대사증후군이 있을 경우에도 방광암 위험비가 더 높게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9년 신규 방광암 환자는 4,895명으로, 국내 방광암 환자가 4만명을 넘어섰다.
2010년 신규 방광암 환자는 3,545명이었지만 2019년 4,895명을 기록하며 10년 간 약 38%나 증가했다.

방광암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는 흡연이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방광암 환자의 절반 정도가 흡연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분석에서도 흡연자는 비흡연자 대비 방광암 위험비가 60% 가량 높게 나타났으며, 지금은 흡연을 하지 않더라도 평생 5갑(100개비) 이상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다면 방광암 위험비가 30% 더 높았다. 흡연력(갑년)이 높을수록, 일일 흡연량이 많을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방광암 위험비가 높게 나타난 가운데, 성 연령을 표준화한 결과, 특히 나이가 많고 여성일수록 흡연력에 따른 방광암 위험비가 더 높았다.

곽철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대한비뇨기종양학회장)은 "방광암 발생률 자체는 남성에서 더 높지만, 이번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 흡연자보다 여성 흡연자에서 방광암 위험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 경험이 있는 여성의 경우 방광암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의 기저 질환이 있거나 복부비만,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도 방광암 발생에 유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질환별로 방광암 위험비는 당뇨병(24%), 대사증후군(23%), 이상지질혈증(19%), 복부비만(17%), 고혈압(16%) 순으로 높았다.

곽 회장은 "방광암의 주요 증상은 통증 없는 혈뇨이다. 육안으로 혈뇨가 확인되면 비뇨의학과에 가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방광암의 주요 위험 인자가 흡연이므로 흡연자이거나 흡연 경험이 있는 60대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방광암 검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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