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거래소에 최초로 한국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배 레버리지 상품이 9일(현지시간) 상장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레버리지 셰어스 3배 롱 한국 상장지수상품(ETP) 시큐리티스'와 '레버리지 셰어스 3배 숏 한국 ETP 시큐리티스'가 달러·파운드·유로 세 가지 통화로 9일 영국 런던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런던거래소 내 최초의 한국 지수 레버리지 상품이다. 이 상품들은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레버리지 셰어스 PLC가 MSCI 한국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했다.
레버리지 셰어스 PLC는 테슬라 등 다양한 글로벌 대표 종목 및 지수의 2~3배 레버리지 상품을 상장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운용자산(AUM) 규모는 2억5000만달러(약 3140억원)에 달한다.
이번 한국 지수 레버리지 상품 상장은 국내에서 영국 주식 거래가 가장 많은 삼성증권이 런던거래소 측에 아이디어를 제공하면서 시작됐다. 삼성증권을 통한 영국 주식 거래대금은 2021년 4월 147억원에서 올해 4월 3214억원으로, 20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11월부터 런던거래소에 한국 증시의 투자 트렌드를 적극 소개했고 현지 운용사와 함께 상품 개발을 시작했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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