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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글로벌 긴축 우려에 하락 마감…전기차 니오 7% 빠져
2022-06-10 06:30:02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7월과 9월에 정책 금리를 인상할 것을 예고하면서 글로벌 긴축 우려가 강화돼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38.11포인트(1.94%) 떨어진 3만2272.7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7.95포인트(2.38%) 하락한 4017.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2.04포인트(2.75%) 밀린 1만1754.23에 장을 마쳤다.

ECB는 정책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자산매입프로그램(APP)은 다음달 1일부로 종료하기로 했다. 이어, 7월과 9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7월엔 0.25% 포인트 올리고 9월엔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따라 인상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중기 물가 상승 전망이 지속되거나 악화한다면 9월 회의에서 더 큰 폭의 인상도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해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재 ECB의 주요 정책 금리 중 하나인 예금금리는 마이너스(-) 0.5%이다. 두 차례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되면 마이너스를 벗어나게 된다.

ECB가 11년 만에 처음 금리를 인상해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날 것을 예고하면서 글로벌 긴축 우려가 강화됐다.

이 소식에 유로존 국채금리는 물론 미국 국채금리도 소폭 올랐다. 유로존과 미국의 금리차가 줄어들면 미 국채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국채 가격이 하락하고 금리는 반대로 오른다.

다음날 나오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까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연준은 다음주 0.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7월에도 추가로 0.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전부 하락했다.
통신, 기술, 금융, 유틸리티, 자재(소재), 에너지, 부동산 관련주가 2% 이상 떨어졌고,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의 주가는 분기 손실 소식에 7% 넘게 빠졌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과 긴축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씨티 인덱스의 피오나 신코타 금융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와 통화정책 추가 긴축이 경제 성장에 미칠 우려가 위험 선호 심리에 타격을 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일 나올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이번 주 시장의 주요 관심사"라며 "시장이 의미 있는 회복을 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나쳤다는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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