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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에 2500명으로 쑥…월가 한인열풍 이끈 이들의 정체
2022-08-02 17:50:39 

◆ 월가 누비는 한인 ◆

부모는 본능적으로 자식에 대한 '내리사랑'을 갖게 된다. 사회에서 만난 선후배 간에는 이런 강력한 내리사랑을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외국에서라면 더 그렇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곳이 있다.
세계의 중심, 금융 허브인 '월가'에서 일하는 한인들이 그렇다. 월가는 냉혈 인간들의 소리 없는 전쟁터다. 이곳에서 아시아계가 생존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기득권 세력은 강력하게 스크럼을 짜고 있다. 하지만 위기에 기회가 왔다. 세계 금융위기 직후 한국계 월가 종사자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2010년 한인금융인협회(Korea Finance Society·KFS)가 만들어졌다. 매일경제 도움을 받아 출범한 이 모임은 초기 300여 명으로 시작해 지금은 2500여 명이 활동하는 협회가 됐다.

비영리단체인 KFS는 미국 내 최대 한국계 금융인 커뮤니티다. 세계적인 금융회사의 대표급이 여러 명 배출됐다. 이들은 한국 정부, 양국 민간 영역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계가 뭉친 것은 두각을 나타낸 선배들이 후배들을 끌어주기 시작한 덕분이다. 현재 KFS 공동 의장은 마이크 주(주희찬), 샌더 허가 맡고 있다. 두 사람은 1995년 골드만삭스 본사에 입사한 100명 중 2명뿐인 한국인이었다. 마이크 주는 2019년부터 거대 금융그룹인 BoA 투자은행 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고 있다. MIT를 졸업하고 골드만삭스, 크레디트스위스 등에서 근무한 뒤 메릴린치(현 BoA)로 이직하며 투자은행 업무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 최고경영자 레벨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하버드대 MBA를 졸업한 샌더 허는 골드만삭스, 노무라증권을 거쳐 찰스뱅크캐피털파트너스에서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

KFS는 세대별로 철저한 멘토링 시스템을 구축해서 후배를 이끌고 있다.

마이크 주, 샌더 허가 1970년대생을 대표하고 있다면 KFS 회장은 세계적 투자회사 폴슨&컴퍼니 파트너인 1980년대생 앤드루 김이 맡고 있다.

1990년대 이후 젊은 층은 마크 김(김선홍) 앵커리지캐피털그룹 이사가 이끌고 있다. 컬럼비아대 출신인 마크 김은 메릴린치에서 투자은행 업무 경력을 쌓은 뒤 세계적인 사모펀드 TPG에서 근무했다.

특히 매년 대학교 2학년 학생들을 별도 면접 절차 등을 거쳐 선발해 '학부생 월스트리트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KFS는 이들을 대상으로 진로 상담과 취업 지도를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BoA, 씨티그룹, 블랙록, 블랙스톤 등 세계적인 금융회사에 120명 이상이 인턴을 거쳐 정규직으로 취업했다. 매일경제는 KFS와 협업해 이런 세계적인 금융 인재를 육성하는 역할을 함께해왔다. 매일경제는 2010년부터 뉴욕 현지에서 글로벌금융리더포럼(Global Financial Leaders Forum)을 KFS·코리아소사이어티와 공동 개최해 국내 금융인들과 월가 금융인들 간 교류의 장을 열고 있다.


올해 글로벌금융리더포럼은 10월 중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5년에는 매일경제와 KFS, 코리아소사이어티, 한국투자공사(KIC), 자본시장연구원 등 5개 기관이 뉴욕 현지에서 열린 글로벌금융리더포럼에서 상호 협력을 다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일경제는 올해부터 KFS와 함께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전개할 예정이다. 마크 김 KFS 이사는 "세계 금융위기에 탄생한 KFS는 회원 수가 10년 새 10배 이상으로 늘어났다"면서 "팬데믹이라는 새로운 위기가 왔기 때문에 더욱 커뮤니티가 단단해지고 한국계 금융인들이 더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에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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