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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호 멀티캠퍼스 사장 | 기업 교육은 딱딱하다? 이젠 빵빵 터져요
2020-09-21 10:03:10 

기업 교육 프로그램은 대체로 딱딱하다는 인식이 있다. 임직원 입장에서 시간만 때우다 가는 과정으로 여기는 사례도 부지기수다. 기업 교육 전문업체 멀티캠퍼스가 이런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선보인 프로그램이 화제다. 웹드라마 제작사 ‘72초TV’와 공동 제작한 오피스필름 ‘밀레니얼 웬만해선 그들과 일할 수 없다’, VR(가상현실)로 보는 리얼 프레젠테이션 등이 대표적이다.
툰러닝 즉 웹툰으로 학습하는 과정도 선보였다. 네이버 인기웹툰 ‘유미의 세포들’과 의학상담 유튜버 ‘닥터프렌즈’가 협업한 ‘직장인 마음 사용설명서’가 히트상품이다. 이들 콘텐츠 과정마다 연간 1억원 넘는 매출을 올리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과거처럼 카메라 한 대 놓고 강사가 강의하는 것을 그대로 찍으면 채널이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20~30대 밀레니얼세대가 교육 수요층의 70%를 넘은 만큼 딱딱한 교육은 더 이상 통하지 않아요. 유튜브나 웹툰을 활용하는 등 전문적인 디지털 학습 설계를 통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서울 멀티캠퍼스 선릉교육센터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연호 멀티캠퍼스 사장(56)이 밝힌 말이다.

멀티캠퍼스는 코로나19 시대 교육환경에 맞춰 ‘클래스나우’ ‘러닝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선보였다. 직무, 자기계발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학습 프로그램을 탐색하고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오픈마켓 형태의 ‘스킬 마켓플레이스’ 플랫폼도 준비 중이다.

“스킬 마켓플레이스는 전문 강사가 아닌 기업 임직원 누구나 본인이 자신 있는 스킬을 교육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올리는 플랫폼입니다. 다양한 스킬을 담은 프로그램을 누구나 필요할 때 거래할 수 있는 구조지요. 기업 수요가 꽤 많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멀티캠퍼스는 삼성그룹 기업교육 전문기업으로 전체 회원 수만 500만명에 달하는 기업 교육 시장 부동의 1위 업체다. 그동안 삼성 계열사뿐 아니라 다른 대기업, 일반인으로 교육 대상을 넓히면서 종합 HRD(인적자원개발) 전문기업으로 우뚝 섰다. 지난해 매출 2880억원, 영업이익 242억원을 올렸다.


유연호 사장은 삼성SDS 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을 거쳐 2017년부터 멀티캠퍼스를 이끌어왔다. 2002년 이후 10년 넘게 IBM에서 글로벌 사업을 컨설팅한 경험을 바탕으로 멀티캠퍼스 혁신을 주도했다.

“평범한 교육 기업 타이틀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업종의 스타트업,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제작할 겁니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기업을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이름을 날리는 월드클래스 교육 기업으로 도약하고 싶어요.”

[김경민 기자 kmkim@mk.co.kr / 사진 최영재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77호·추석합본호 (2020.09.23~10.0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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