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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스페이스X 우주관광 차원이 다르다"…민간인 4명 고도 575km 비행
2021-09-16 10:31:28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로켓 기업 스페이스X가 사흘간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관광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올해 7월 블루오리진과 버진갤럭틱이 하늘과 우주의 경계인 고도 100㎞ 상공인 '카르만 라인'선에 근접했거나 미치지 못했다면, 스페이스엑스는 고도 575㎞를 비행한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페이스X는 우주관광 프로젝트 '인스퍼레이션4'와 손잡고 민간인 4명을 태운 팰컨나인을 15일 현지시각 오후 8시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했다. 팰컨나인에서 분리된 우주선 캡슐인 크루드래곤은 음속의 22배인 시속 2만7359㎞ 속도로 지구를 돌고 있다.
사흘간 지구를 1시간 30분마다 한 바퀴씩 도는 일정이다.

이번의 목표 고도는 575㎞로 ISS(국제우주정거장) 400㎞·허블 우주망원경 540㎞ 보다 높다. 또 지구 궤도 비행으로는 1966년 제미니 10호와 11호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고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궤도 비행을 마친 뒤 우주선은 플로리다주 인근 대서양 바다로 귀환할 예정이다. 우주선 캡슐인 크루드래곤은 이번 비행을 위해 특수 제작됐다. 국제우주정거정과 도킹이 필요 없기 때문에, 도킹 어댑터를 떼어내고 유리 돔인 큐폴라로 부착했다. 이 부분이 화장실이기 때문에, 지구 전망을 갖춘 첫 화장실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번 관광 프로젝트는 인스퍼레이션4의 후원을 통해 이뤄졌다. 미국 신용카드 결제 처리업체 시프트4페이먼트의 창업주 재러드 아이잭먼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아이잭먼은 고등학교를 중퇴해 16세에 창업한 항공 애호가다. 또 세인트 주드 아동 연구 병원의 전문 간호사 헤일리는 골종양으로 다리를 잃었지만 간호사의 꿈을 일군 인물로 의족을 착용한 첫 우주인이라는 타이틀을 받게 됐다. 애리조나 전문대학 과학 강사 시안 프록터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비행사 모집에 세 차례 지원한 바 있으며, 록히드 마틴사의 데이터 기술자 크리스 셈브로스키는 미국 공군 출신으로 이라크전에 참전했다. 향후 스페이스엑스는 인스퍼레이션4에 이어 스페이스어드벤처, 악시옴스페이스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할 예정이다.

[실리콘밸리 =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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