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방산업은 로케트 배터리로 잘 알려진 세방그룹 계열사로 1971년 설립돼 납축전지용 분리막을 압출, 가공, 제조 및 판매하는 국내 유일의 분리막 제조 업체이다. 연축전지의 주요 부품인 PE 격리판 및 배터리 케이스를 전 세계 주요 배터리 제조 회사에 공급하고 있고 현재는 MB 부직포 사업(마스크용 외 장기적으로 자동차용, 가전용, 산업용)으로도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바꾼 지 2년이 되어간다. 마스크 착용은 최고의 백신으로 꼽혀 이제 일상이 됐고 소비자들은 ‘국산’과 ‘KF’를 선호한다.

일반 마스크와 KF 마스크의 가장 큰 차이는 ‘MB필터’ 사용 여부이다. MB필터는 마스크 제조과정에서 필터 원단에 고전압으로 정전기를 입히는 후공정을 통해 미세먼지를 끌어당겨 걸러주는 성질을 장착하고 있으며, 의료용과 보건용 마스크의 핵심 원자재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감염병 예방과 마스크에 대한 국민적 이해도가 높아짐에 따라 KF마스크의 핵심 소재인 MB(멜트블로운)필터 제조업체까지 꼼꼼히 살펴보는 ‘슬기로운 마스크 소비자’가 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마스크 수급 안정화를 위해 마스크 핵심 원재료인 멜트블로운(MB) 부직포 생산공장을 신설한 세방산업(주)은 2021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멜트블로운(MB) 부직포 양산 단계에 돌입하였으며, 회사의 생산능력은 하루 3톤(KF-94기준)으로 KF94 마스크 45만 개를 제조할 수 있는 생산량으로 매월 최대 90톤 이상 생산이 가능하다.

멜트블로운(Melt-Blown, MB) : 부직포는 코로나 방역에 필요한 마스크의 핵심 소재로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등의 열가소성 원료를 고온으로 녹여 미세한 홀의 노즐로 방사하면서 에어를 불어주어 초극세 섬유조직을 가진 막을 제조하는 공법이다.

세방산업(주) 관계자는 “여과효율(필터효율) 99.99% 이상의 고효율성 MB부직포 생산이 가능하여 해외에서 수입되는 저품질 제품들을 대체할 수 있고, 향후 에어필터, 공조필터까지 양산화할 예정으로 국내 다양한 수요처에 공급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매년 반복되고 있는 황사, 미세먼지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의식이 높아지면서 마스크, 공기청정기, 에어컨(가정용, 차량용) 및 건물용 환기필터(환기시스템) 등 호흡기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로 부직포 생산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이 된다.

[최은화 매경비즈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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