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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새 40% 늘어난 ‘성조숙증’…치료는 어떻게?
2021-04-16 14:25:39 

성조숙증은 호르몬 과잉으로 초경이나 몸에 털이 나는 ‘2차 성징’이 사춘기보다 빨리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성조숙증은 매년 증가해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성조숙증으로 진단받은 아이가 2015년 8만3998명(남 7040명, 여 7만6958명)에서 2019년에 총 11만8371명(남 1만3460명, 여 10만4911명)으로 5년간 40% 가까이 늘었다. 여아가 남아에 비해 성조숙증 진단이 약 7.8배 높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인한 소아비만, 스트레스, 환경 호르몬 노출, 스테로이드 사용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성조숙증의 경우 평균보다 약 2년 정도 앞서 사춘기가 시작된다. 사춘기는 보통 여아는 10~11세, 남아는 11~12세에 시작되는데 성조숙증 아이들은 8~9세 이전에 시작된다. 젖몽우리가 잡히거나 빠른 초경, 음모가 자라나거나 생식기가 발달하는 등의 빠른 신체적 변화인 2차 성징이 보이는 것으로 성조숙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이선행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청소년센터 교수는 “성조숙증을 겪는 아이들은 또래들과 다른 신체적 변화로 위축되거나 수치심을 느끼고 놀림을 받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는 심리적 문제가 생기고 학교생활과 교우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 또 성호르몬 영향으로 성장이 빨라 또래 아이보다 키와 몸집이 클 수 있지만 성장판이 일찍 닫히기 때문에 최종 키는 오히려 작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성조숙증 치료는 사춘기 이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여아는 가슴멍울이 잡히기 전, 남아는 음모가 발달하기 전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가슴멍울이나 음모 발생이 없으면 성조숙증을 의심하기 힘들다. 가슴멍울 혹은 음모 발생 직후에 치료하는 것이 차선이다. 한방병원에서는 증상 감별을 위해서 신장 허약, 간 순환장애, 비만 감별에 사용되는 맥파 검사를 진행한다. 또 엑스레이(X-ray) 검사와 호르몬 검사 결과로 최종 진단을 한다.

환아 상태에 따라 처방하는 약 종류를 달리해야 치료에 효과적이다. 이선행 교수는 “일정 시간마다 열감이 있고 잘 때 땀이 나며 손발이 화끈거리는 경우 신장이 허약하다고 판단해 자음강화탕, 지백지황환 계열의 한약을 사용한다. 짜증이 많거나 답답하고 한숨을 잘 쉬는 아이는 간의 순환이 잘 안 되는 것으로 보고 소요산, 용담사간탕 계열을 적용한다. 비만으로 인해 성조숙증이 유발됐다고 판단되면 비만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는 태음조위탕, 육군자탕 계열의 한약을 쓴다”고 설명했다.


성조숙증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평소 식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육류는 지방을 뺀 살코기 위주로 먹고 껍질과 내장은 피하는 것이 좋다. 홍삼·녹용·복분자 등 보신 식품과 된장·청국장·두부 등의 콩류는 적게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비만인 아이는 장어, 메기, 생선 알 등 콜레스테롤이 높은 식품과 초콜릿, 커피, 탄산음료 등 당분이 많은 식품을 피해야 한다.

[나건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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