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해외증시
확대확대 축소축소 프린트프린트 목록목록

美 압박 거세도…中금융시장에 `뭉칫돈`
2020-07-09 17:36:08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8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며 3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안정되고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관련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된 가운데 경기 회복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되면서 개인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사자(Buy)`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 당국은 관영 언론을 통해 `증시에 투자하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시장에 풀린 유동 자금의 증시 유입을 재촉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대세 상승장` 진입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과 함께 이상과열 징후를 조심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중국 증시 호조와 위안화 투자 수요에 힘입어 9일 홍콩 역외시장에선 장중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위안대로 떨어지며 위안화 가치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 상승한 3450.5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수치 정정이 이뤄지면서 장중 한때 시장이 출렁이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018년 2월 이후 2년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공업, 황금, 반도체 업종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선전과 홍콩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상반기 박스권(2800~3000)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다 홍콩 보안법이 전격 통과된 지난달 30일부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8거래일 만에 무려 15% 올랐다.

중국 증시 랠리의 배경에는 유동성으로 대변되는 수급 요인과 트리거(방아쇠) 역할을 한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 메시지가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경기 회복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초강세를 띠고 있는 것이다.

중국 당국은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착륙 위기를 피하기 위해 `전염병 극복 금융 지원` 명목으로 금융권의 저리 융자를 유도했고, 지급준비율 인하 등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을 통해 유동성을 시중에 대량 공급했다. 이렇게 풀린 유동자금이 코로나19 확산 시기였던 3~5월께 부동산 시장으로 빠르게 흘러들어가면서 선전을 비롯한 일부 대도시 집값이 급등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당시 중국 당국이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해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신호를 내비치자 투자자들 이목은 저평가된 증시로 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바로 유동자금이 증시로 몰리지는 않았다. 5~6월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 이슈로 인한 미·중 갈등 고조가 증시 악재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그러다 홍콩보안법이 6월 30일 전격 통과되자 자금이 증시로 본격 이동하기 시작했다.

중국 증권가에선 홍콩 보안법 제정에 따라 이 법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나아가 미·중 갈등 변수는 이미 증시에 반영된 악재라고 보고 있다.

중국 증시 활황의 트러거를 당긴 것은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 메시지였다. 중국 당국은 최근 인민일보, 환구시보 등 언론을 통해 강세장 기대감을 부각시키며 개인투자자의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중국신문망은 "1억6000만명의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증시 상승에 흥분하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도 중국 증시에 대거 참여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실물경제 지표가 호조세를 띠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경제 매체 시나차이징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최근 4개월 연속 기준점인 50을 넘으며 `경기 확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생산, 소비 등 경제 변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금융정보 분석업체 윈드에 따르면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7~3.0%로 1분기(-6.8%)에 비해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세 상승장 진입 기대감에 대해선 신중론이 우세하다. 중국 둥베이증권은 "2000년대 들어 중국은 세 차례에 걸쳐 대세 상승장을 경험했다"며 "대세 상승장이 연출되기 위해선 풍부한 유동성과 기업 실적 등이 받쳐줘야 하는데 코로나19 리스크가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기업 매출과 소비 등 흐름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 호조와 함께 위안화 투자 수요도 커지면서 위안화 가치가 오르고 있다. 9일 홍콩 역외시장에서는 오전 한때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6.9951위안까지 떨어지며 위안화 가치가 강세를 띠었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122위안 내린 7.0085위안으로 고시했다. 최근 해외 유동자금이 중국 증시와 채권시장에 유입되면서 위안화 가치가 절상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베이징 = 김대기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관련 종목

종목명 현재가 등락 등락률(%)
세하 1,705 ▲ 10 +0.59%
 
해외증시 목록보기
뉴욕증시, EU 부양책에도 기술주 강.. 20-07-22
경기부양에 원자재값↑…원유·금·.. 20-07-22
- 美 압박 거세도…中금융시장에 `뭉칫.. 17:36

 
로그인 버튼
ID찾기 회원가입 서비스신청  
 
최근조회 탭 보기관심종목 탭 보기투자종목 탭 보기
09.22 15:59    실시간신청     최근조회삭제  
종목명 현재가 전일비 등락률
코스피 2,332.59 ▼ 56.8 -2.38%
코스닥 842.72 ▼ 24.27 -2.80%
종목편집  새로고침 

mk포토

(주)매경닷컴 매경증권센터의 모든 내용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권유 또는 주식거래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본 사이트에 게재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있을 수 있으며 그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또한 이용자는 본 사이트의 정보를 제 3자에게 배포하거나 재활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