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부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자동차 브랜드 소비자 신뢰도 조사에서 최하위권에 머무르는 굴욕을 당했다.
1위는 일본의 렉서스가 1위가 차지했다. 이어 마츠다, 도요타 등이 상위권을 휩쓰는 등 일본차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가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USA투데이와 CNBC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가 28개 자동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자동차 신뢰도 설문조사 결과 테슬라는 27위에 그쳤다.
테슬라보다 신뢰도가 낮다고 평가받은 브랜드는 링컨 뿐이었다.
지프, 제네시스,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등도 하위권에 속했다. USA투데이는 "테슬라, 링컨, 제네시스 등 차량에 많은 최신 기술을 적용한 고급 자동차 브랜드가 신뢰도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가 신뢰도가 가장 높은 브랜드로 꼽혔고, 마츠다, 도요타, 인피니티, 뷰익이 뒤를 이었다. 한국 차 브랜드 중에서는 현대가 11위, 기아가 19위로 평가됐다. 컨슈머 리포트 측은 일반적으로 새로운 기능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브랜드가 승차감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분석했다.
테슬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인 모델 Y는 '가장 신뢰할 수 없는 10대 차량'에 드는 불명예를 안았다.
안정성 문제에서 취약하다는 이유다. 메르세데스 벤츠 GLE, 포드 익스플로러, 볼보 XC90과 폭스바겐 티구안도 신뢰도 낮은 차량 순위에 들었다.
가장 신뢰하는 신차에서도 브랜드 순위와 마찬가지로 일본 차가 강세를 보였다. 도요타는 렉서스 GX, 도요타 프리우스 프라임, 프리우스 등 3개 차종을 상위 5위권 안에 올렸고, 기아의 니로 전기차도 2위로 선전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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