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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치솟는 미국…10월 주택매매 최대
2021-11-23 17:20:43 

지난 10월 미국 주택 매매량이 올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보통 여름 이후 매매량이 감소하는 미국 주택 시장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주택 매매량이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전미부동산협회(NAR)는 10월 기존 주택 매매량이 전월 대비 0.8% 증가한 634만채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WSJ의 시장 전망치인 '1.4% 감소'를 웃도는 결과다. 10월 기존 주택의 중간가격도 전년 동기 대비 13.1% 오른 35만3900달러(약 4억2000만원)를 기록하는 등 집값 상승세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 주택 시장 활황은 낮은 금리와 매물 부족이 견인하고 있다. WSJ는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대규모 주택 구입 수요를 촉발하는 한편 시중에 나와 있는 주택 수는 저조한 상태"라며 "매물로 나와 있는 주택은 급매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신규 주택 건설도 더딘 상황이어서 공급 부족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상무부는 10월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보다 0.7% 감소한 152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미 착공했으나 완공까지 이르지 않은 주택도 145만채로 1974년 이후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미국 주택 매매량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집값 상승 추세가 한풀 꺾일 경우 머뭇거리던 매수자들이 다시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로런스 윤 전미부동산협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저금리 지속과 활발한 고용 시장, 증시 활황 등으로 미국 주택 시장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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