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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막아라…8개국 외국인 입국금지
2021-11-28 17:58:05 

◆ 오미크론 변이 충격 ◆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Omicron)' 공포가 확산되며 전 세계가 다시 국경을 봉쇄하고 나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은 다른 변이와 비교했을 때 재감염 위험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오미크론을 '우려변이(variant of concern)'로 분류했다.

우려변이는 전파, 치명률이 심각해지고 치료법, 백신에 대한 저항력이 커서 조사가 진행 중인 변이를 뜻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된 오미크론 변이는 빠르게 번지고 있다.
홍콩, 영국, 독일, 이탈리아, 이스라엘 등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미국은 29일부터 남아공과 인접국 등 아프리카 8개국에서 오는 여행객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은 27개 회원국이 비슷한 여행 제한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도 오미크론 변이 유입 차단에 나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7일 긴급회의를 열고 오미크론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한 긴급 대응 조치를 결정했다. 오미크론 발생국 및 인접국(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은 28일 0시부로 방역강화국, 위험국, 격리면제 제외국으로 일괄 지정됐다. 입국 금지 조치도 시행했다. 해당 8개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의 경우 이날 0시부로 입국이 전면 금지됐다. 우리나라 국민은 입국이 허용된다. 다만 입국 후 10일간 임시생활시설에 격리된다. 정부는 2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어 4주간의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 효과를 평가하고 방역 강화안을 발표한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 서울 = 한재범 기자]
英 "마스크 다시 써라"…美 뉴욕주 비상사태 선포 예고

전세계 오미크론 변이 공포

남아공發 항공편 타고 퍼져
英·獨·네덜란드서 잇따라 감염
英, 입국자 PCR검사 의무화
이스라엘, 국경봉쇄 강력조치

"오미크론 美 상륙 기정사실"
당국 비상, 병상확보 총력

남아공, 일주일새 확진자 3.6배

지난 주말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려 변이'로 지정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세계 곳곳에서 보고되며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델타 변이보다 돌연변이가 훨씬 많고 감염력도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하면서 각국 자본시장과 보건당국도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국에서는 아직 오미크론 변이 확진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의 미국 상륙이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권 국가를 중심으로 보고되고 있다. 주로 오미크론 변이의 '진원지' 격인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출발한 여행객을 중심으로 감지되는 상황이다.

이날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자국에서 발견된 두 건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남아프리카 여행과 관련됐다고 말했다.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2명도 지난 24일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뮌헨 공항으로 입국해 격리 중이다. 이탈리아 국립보건연구원은 모잠비크를 출발해 밀라노에 도착한 여행객에게 새로운 변이 사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항공편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가능성이 높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지난 26일 남아공에서 암스테르담 스히폴 국제공항에 도착한 항공기 2대의 승객 600여 명 가운데 10%에 이르는 6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당국은 확진 판정을 받은 승객 61명 중 적어도 13명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각국은 국민에게 코로나19 예방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과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유지 등을 독려하면서 확산 방지를 위해 주력할 방침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7일 모든 영국 입국자에게 도착 이틀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음성 판정 전 자가격리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방역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앞서 코로나19와의 공존 방침에 따라 해제했던 상점·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방침도 부활시켰다.

세계 각국은 발 빠르게 입국·여행 제한 조치를 취하며 선제적 대응에 들어갔다. 지난해 델타 변이 대응 시기를 놓쳐 전 세계적 확산을 막지 못했던 잘못을 또 한 번 저지르지 않기 위해 신속하게 빗장을 걸고 나선 것이다. CNN은 남아공 보건당국이 변이 발견을 발표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새로운 여행 제한 조치가 취해지면서 승객들이 공항에서 발이 묶이게 됐다고 전했다.

아직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발견되지 않은 미국은 남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여행을 제한하기로 했지만 확산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NBC 방송에 출연해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미국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미국 뉴욕주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다음달 3일부터 비상사태가 발효된다.
이에 따라 뉴욕주는 남은 병상이 10% 미만이거나 주정부가 따로 지정한 병원들은 응급 환자가 아닌 경우 입원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해 병상을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남아공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는 27일(현지시간) 신규 확진자가 3220명으로, 9월 18일 이후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7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3.63배로 늘었다.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 서울 =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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