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전체뉴스
확대확대 축소축소 프린트프린트 목록목록

`검은 화요일`…코스피, 외인·기관 쌍매도 2700선 위협 신저가 랠리
2022-01-25 16:41:50 

코스피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도 열 달 만에 900선을 내줬다. 외국인과 기관의 거센 매도세에 개별 종목들의 신저가 랠리가 이어졌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와 인플레이션 우려, 우크라이나 리스크 등 글로벌 악재에 융단 폭격을 맞으며 패닉장세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25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71.61포인트(2.56%) 하락한 2720.3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59포인트(0.20%) 내린 2786.41로 출발해 꾸준히 낙폭을 키웠다. 장중 80포인트 이상 빠지면서 2700선 붕괴가 점쳐지기도 했지만 가까스로 멈춰 섰다.

매매 주체별로는 개인이 587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40억원과 171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140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우려 장기화와 우크라이나 위기 고조에 장중 일제히 급락했다가 막판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29%)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0.28%)는 한때 3% 넘게 빠졌다가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나스닥지수도 5% 가까이 폭락한 뒤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장과 비교해 0.63% 올랐다.

아시아 증시도 동력을 잃었다. 상해종합지수(-2.04%), 홍콩항셍지수(1.47%), 니케이225지수(-1.66%) 등 줄하락 중이다.

이 같은 충격은 미국과 러시아 간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 위기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엿보이면서 미국의 러시아 제재법안 논의와 국방부의 병력 배치 소식이 전해지며 하방지지선이 무너졌다는 설명이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에게 신속한 유럽 배치가 가능하도록 미군 8500명에 대한 파병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여기에 이번 주 FOMC를 앞두고 위험 자산을 기피하는 심리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이 오는 3월부터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연내 최소 3회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연준 관계자들이 꾸준히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 증시 반등으로 장 초반 지수 회복 기대가 발생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낙폭이 확대됐다"며 "FOMC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진 데다가 전운이 고조된 부분이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보성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글로벌 경제 성장의 위축 위험이 증가했다"며 "특히 미국의 통화정책의 변화 및 긴축이 가속화되면 금융시장 불안과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글로벌 기조에 맞춰 한국은행도 올해 기준금리를 최고 1.75%까지 올릴 수 있다"고 추정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모조리 주저앉았다. 삼성전자(-1.46%), SK하이닉스(-0.84%), 네이버(-1.98%), 삼성바이오로직스(-3.82%), LG화학(-4.17%), 삼성SDI(-5.87%), 현대차(-1.27%), 카카오(-2.67%), 기아(-3.16%), KB금융(-2.89%) 등 적게는 0.8%대에서 많게는 5.8%대까지 빠졌다. 이날 2개 상한가를 포함한 5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862개 종목이 하락했다. 15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이 가운데 219개 종목이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10개 종목 중 2개 종목이 이상이 신저가를 달성한 셈이다.

업종별로 살펴봐도 의약품(-3.18%), 은행(-2.22%), 건설업(-2.14%), 섬유·의복(-2.05%), 운송장비(-1.97%), 기계(-1.84%), 철강·금속(-1.93%) 등 대부분이 타격을 입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25.96포인트(2.84%) 내린 889.4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55포인트(0.61%) 오른 920.95에 출발했지만 곧 하락 전환됐다.
코스닥이 900선을 내준 것은 지난해 3월 11일(890.97) 이후 10개월 만의 일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37억원과 45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기관은 홀로 120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주식시장이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며 "주식시장 관련 모니터링을 한 단계 상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기사 관련 종목

종목명 현재가 등락 등락률(%)
기아 84,200 ▲ 300 +0.36%
SK하이닉스 113,000 ▲ 500 +0.44%
현대차 188,000 ▲ 1,500 +0.80%
삼성전자 67,900 ▼ 100 -0.15%
삼성SDI 611,000 ▲ 6,000 +0.99%
카카오 82,900 ▼ 100 -0.12%
LG화학 543,000 ▼ 2,000 -0.37%
KB금융 58,300 ▲ 500 +0.87%
삼성바이오로직스 819,000 ▲ 11,000 +1.36%
레이 17,800 ▲ 450 +2.59%
 
전체뉴스 목록보기
[우크라 침공] 닭 쫓던 개 됐나…영.. 22-03-23
태양계 너머 확인된 외계행성 5천개.. 22-03-23
- `검은 화요일`…코스피, 외인·기관.. 16:41

 
로그인 버튼
ID찾기 회원가입 서비스신청  
 
최근조회 탭 보기관심종목 탭 보기투자종목 탭 보기
05.23 15:59    실시간신청     최근조회삭제  
종목명 현재가 전일비 등락률
코스피 2,647.38 ▲ 8.09 0.31%
코스닥 883.59 ▲ 3.71 0.42%
종목편집  새로고침 


(주)매경닷컴 매경증권센터의 모든 내용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권유 또는 주식거래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본 사이트에 게재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있을 수 있으며 그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또한 이용자는 본 사이트의 정보를 제 3자에게 배포하거나 재활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