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주가수익비율(PER)이 작년 말 21배에서 올해 말 기준 3800선인 18배 전후로 내려왔습니다. 약세장 랠리로 한두 달간 단기 반등이 일어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장기 평균치인 PER 15배까지 조정받을 겁니다."

지난 9일 매일경제 자이앤트TV에 출연한 국제금융 전문가 이남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벌어진 증시 조정에 대해 연내 추가 하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일명 동학개미·서학개미 투자자는 개인 차원에서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개별 기업 실적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연말까지 약세장이 진행되는 도중에도 1~2개월간은 단기 반등 국면이 충분히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그는 "베어마켓 랠리로 주요 지수가10~20% 단기 반등할 수 있다"면서 "S&P500 기업들의 수익성, 즉 영업이익률(마진율)이 둔화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당초 미국 우량 기업에 대해 지난해 4분기부터 기업 이익 둔화 우려가 제기됐지만 올해 1분기 실적까지는 제품·서비스 판매가격 인상으로 대응해 수익성을 지킬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 2분기 실적으로 기업 주가는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

올 2분기에는 기술주 위주 포트폴리오를 포기하고 필수소비재·헬스케어·은행 등으로 업종을 다각화하라는 조언도 이어졌다. 이 밖에도 그는 나이키 LVMH 등 최근 주가 조정폭이 컸던 블루칩(우량주)에 대해 연말까지 분할매수를 이어갈 만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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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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