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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연봉 깎으라"는 아마존 주주들…울고싶은 美빅테크
2022-05-13 18:46:41 

경기 침체 조짐에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주가가 급락하면서 곳곳에서 파열음이 일고 있다. 아마존 주주들은 경영진의 급여 패키지 삭감을 요구하고 나섰고, 트위터는 메타·우버에 이어 신규 채용 동결과 임원 해고에 돌입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와 글라스루이스(Glass Lewis)는 아마존 경영진의 급여 패키지를 일괄 삭감할 것을 요구했다. 급여 패키지는 급여, 상여금, 인센티브를 포괄한 총 연봉의 개념이다.
ISS는 "아마존 경영진의 급여 패키지가 지나치게 과도하다"면서 "경영진의 보상 프로그램은 객관적이지 않을뿐더러 성과 기준과 연관성도 없다"고 지적했다. 글라스루이스 역시 "회사 성과와 경영진의 보상 사이에 상관관계가 없다"고 꼬집었다.

지난해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2억1200만달러(약 2719억원), 아담 셀립스키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는 8100만달러(약 1039억원), 아마존 소비자부문의 데이브 클라크 CEO는 5600만달러(약 718억원)에 달하는 급여 패키지를 받았다. 이들 대다수 급여 패키지는 5~10년에 걸쳐 지급되는 스톡그랜트(Stockgrant)다. 스톡그랜트는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고자 회사가 임직원에게 주식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인센티브로, 주가와 연동돼 있는 스톡옵션과는 다르다.

아마존은 오는 5월 25일 연례회의를 열어 해당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미 계약이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급여 패키지 삭감은 어렵다는 평가다. 이 같은 주주들의 분노는 아마존 주가가 연초 3408.09달러에서 이날 현재 2138.61달러로 37.2% 하락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소셜미디어 업체인 트위터는 신규 채용을 동결하기로 했다.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대다수 영역에서 채용을 동결하기로 했고,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아라그왈 CEO는 "이번주부터 영업상 중요한 직책을 제외하고 대다수 채용과 공석 충원 인사를 중단하겠다"면서 "이미 제안된 일자리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하면 철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위터는 협력업체와 계약, 컨설턴트와 상담, 출장·이벤트, 마케팅 비용 등에 대한 예산을 대대적으로 삭감할 예정이다. 트위터는 이날 매출 총괄매니저인 브루스 팰크와 소비자 총괄매니저인 케이본 베이크포어의 퇴사 사실도 밝혔다. 하지만 자진 사퇴는 아니라는 평가다.

베이크포어 매니저는 트윗을 통해 "육아휴직 중 해고 소식을 들었다"면서 "아그라왈 CEO가 팀을 다른 방향으로 이끌고 싶다며 떠나 달라고 요청했다"고 지적했다. 트위터 주가는 올해 초 42.66달러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인수 소식에 이날 현재 45.08달러로 소폭 올랐지만, 인수 과정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이다.

WSJ는 이에 대해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빅테크들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경영난에 직면한 것이 조치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와 차량 호출업체인 우버, 증권거래 플랫폼이 고용 동결과 감원을 하기로 한 바 있다.

경기와 주가에 대한 전망은 아직 낙관적이지 않다.
이날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는 CNBC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해결하는 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현재의 불확실성은 공급망 대란, 에너지 가격 인상 등 다양한 요인이 겹쳐 있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의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애플 주가마저 일주일째 하락세다. 애플 주가는 올해 초 180.01달러에서 이날 현재 142.56달러로 20.8% 하락한 상태다. 이에 대해 제프 디그래프 르네상스매크로리서치 회장은 CNBC를 통해 "빅테크 기업들은 리더십을 발휘하기만 하면 그동안 주가가 올랐다"면서 "하지만 이제 약세장에서 숨을 곳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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