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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원 대박의 꿈이 물거품으로…허탈한 카뱅 카페 직원들
2022-05-15 11:45:54 

카카오의 핀테크 계열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내려왔다. 주가 하락을 바라보는 이 회사 직원들은 더욱 복잡한 심경이다. 지난해 상장 당시 1인당 수억원 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지만 보호예수 탓에 상장 초기 매도 타이밍을 이미 놓쳤기 때문이다.

13일 증권가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전일대비 500원(1.32%) 오른 3만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상장 직후인 지난해 8월 중순 9만4400원까지 올랐다. 현 주가는 고점 대비 59.32%나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도 -34.92%, 이달 들어서는 -9.33%로, 주가가 지속적으로 빠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6일 상장한 카카오뱅크의 공모가는 3만9000원이었다. 상장 때 공모주를 받은 투자자들은 손실 구간에 들어선 것이다.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공모주를 배정받은 이 회사 직원들이 그런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IPO 과정에서 우리사주조합에 총 1274만3642주의 공모주를 배정했다. 금액으로는 4970억원에 해당한다. 당시 이 회사 직원수는 1014명으로, 직원 1인당 4억9014만원 어치의 자사주를 샀다. 일반적인 직장인들의 호주머니 사정을 감안하면 자사주에 올인을 한 셈이다.

주가가 고점이던 지난해 8월 중순 직원들의 평균 주식 평가액은 11억8639억원으로 불어났다. 6억9625만원의 평가 차익이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공모주는 상장 이후 1년인 오는 8월 6일까지 매도할 수 없도록 돼있다. 인당 7억원 가량의 평가차익이 날 때는 보호예수 탓에 주식을 팔 수 없었는데 정작 보호예수 해제 시점이 석달여 앞으로 다가오자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된 것이다.

카카오페이의 상황도 비슷하다. 카카오페이는 공모가 9만원으로, 지난해 11월 3일 상장했다. 현 주가는 8만5400원으로 공모가보다 5.11% 낮다.

카카오페이도 IPO 과정에서 우리사주조합에 340만주, 총 3060억원 어치의 공모주를 배정했다. 직원 1인당으로 따지면 3억3188만원에 달하는 큰 금액이다.

카카오페이 역시 상장 직후 24만8500원까지 올랐다. 공모가 대비 176.11% 상승한 것으로, 이 회사 직원당 5억8477만원씩을 벌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반년여 동안 주가는 65.55%나 하락하면서 우리사주조합의 수익률도 마이너스 구간에 진입했다.

두 회사 직원들의 박탈감이 상대적으로 큰 것은 경영진은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대규모의 평가차익을 이미 실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류영준 당시 카카오페이 대표 등 임원 8명은 스톡옵션을 행사해 카카오페이 주식 900억원어치를 매도해 현금화했다. 상장 후 1년 동안 매도가 금지되는 우리사주조합과 달리 경영진의 스톡옵션은 보호예수로 묶이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들 경영진은 스톡옵션을 행사해 당시 20만원이 넘던 카카오페이 주식을 단 5000원에 매입했고 불과 나흘 만에 20만4000원의 가격으로 매도했다. 이들의 매도가는 현재 주가보다 138.87%나 높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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