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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택시난?...차 빌려서 집근처에 반납해요
2022-05-17 17:25:57 

최근 택시난에 차량공유 업계가 편도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빌린 차량을 출발지가 아닌 목적지에서 반납할 수 있게 해 심야택시를 잡지 못한 승객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17일 차량공유 업계에 따르면 피플카와 쏘카가 편도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요금제와 대여시간을 조정하고, 자유로운 반납을 위한 주차장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피플카는 지난해 8월부터 빌린 차량을 도착지에서 반납해도 되는 '리턴프리' 서비스를 도입해 편도 서비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기존에 대전과 세종시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제공됐는데, 최근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주차장을 200곳 이상 확보해 거점을 크게 늘렸다. 휴맥스그룹 산하 휴맥스모빌리티가 인수한 주차장 운영사 하이파킹과 연계해 얼라이언스를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

피플카의 리턴프리존은 서울 등 수도권에 약 230곳 있으며, 최근에는 이마트와 현대백화점에도 반납·대여가 가능한 장소를 확보했다. 피플카 관계자는 "목적지 근처 제휴 주차장에 반납하는 리턴프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1분당 250원, 시간당 1만5000원 요금을 부과하는데 직접 운전하면 택시와 비슷한 비용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플카는 리턴프리 서비스에 주차장 반납 요금이나 이용 거리만큼의 요금을 추가로 부가하지 않아 사실상 택시 요금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공유차량은 최소 30분 단위, 렌터카는 1일 이상 사용해야 하는 조건이 붙는데, 리턴프리 서비스는 1분 단위로 요금을 계산한다.

피플카는 아반떼, K5, 스포티지, EV6, 아이오닉5 등 5종을 리턴프리 서비스용으로 운용하는데, 요금은 차종에 상관없이 1분당 250원이다. 피플카 관계자는 "최근 택시호출난에 리턴프리 서비스를 찾는고객이 늘고 있고, 고객들이 거주지 인근에 리턴프리존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쏘카는 수도권 지역부터 편도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쏘카는 차량을 4시간 이상 이용하는 고객에 한해 '부름 서비스'를 통해 출발지로 차량을 인도해주고, 목적지에 반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쏘카는 편도 서비스 이용량이 증가하자 차량 인도·반납 지역을 보다 자유롭게 하기 위해 차량 탁송비를 낮추고 대여시간 조건도 완화하는 식으로 서비스 고도화를 검토하고 있다. 기존 탁송비는 기본 2000원에 ㎞당 800~1000원이다.

최근 쏘카의 구독 서비스인 '패스포트' 회원들의 출퇴근시간 할인쿠폰 사용이 늘고 있다. 패스포트 서비스는 구독료가 매달 약 2500원으로 쏘카 대여 시 다양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회원에게는 출퇴근시간 대여료 9000원 쿠폰이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출퇴근시간 대여료 쿠폰 이용 시 평일 오후 6시 이후 대여, 익일 오전 10시까지 반납이 조건이었는데, 최근에는 오후 5시 이후 대여, 익일 오전 11시까지 반납으로 시간을 늘려 소비자 편의를 확대했다. 주말 대비 차량 대여량이 적은 주중 시장을 공략해 가동률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쏘카 관계자는 "택시처럼 편도로 이동하기를 희망하는 분들을 위해 수도권 지역부터 도착한 목적지에서 쏘카 반납 처리가 가능한 편도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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