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지난달 말부터 금지했던 팜유 수출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식품업계에서 대두되던 식용유 수급 불안 우려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영상 연설을 통해 오는 23일부터 팜유원유(CPO)와 팜올레인, 폐식용유 등의 수출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용량 식용유 가격을 ℓ당 1만4000루피아(1230원)까지 떨어뜨린다는 정부 목표는 달성되지 못했으나 식용유 수급 상황과 가격, 팜유산업 종사자들의 형편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이어 팜유 수출이 재개되더라도 식용유 가격과 수급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23일 팜올레인과 식용유 수출 금지를 시작으로 28일에는 팜유 원유와 폐식용유까지 금수 범위를 넓혔다. 인도네시아의 금수 조치로 국제 팜유가격이 치솟았고 국내에서도 일부 소비자들이 식용유 사재기에 나서는 등 식용유 품귀 우려가 높아지자 정부가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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