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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출신 세계1위 수탁은행 임원 "ESG 금융이 소수자에 기회 줘야"
2022-05-23 21:19:50 

"삶이 불안한 이들도 충분히 지원받고,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 위한 교육을 받아 잠재력을 펼쳐 나갈 수 있어야 한다. 금융기관들이 각종 이해관계자·지역사회와 마주해 ESG(환경·책임·투명경영) 활동을 벌일 때도 이 같은 가치를 중심에 둬야 한다."

하니 카블라위 BNY 멜론(Bank of New York Mellon) 국제부문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처럼 ESG 금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카블라위 대표는 팔레스타인 출신으로 세계적 은행인 BNY 멜론의 최고위 임원까지 오른 인물이다.
HSBC 뉴욕지사를 거쳐 1997년 뉴욕은행에 입성한 뒤 현재 BNY 멜론 국제부문 대표·집행위원회 위원을 겸하고 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아시아·태평양, 라틴아메리카 지역 경영팀들을 총괄하며 각 지역의 사업 전략 개발과 실행을 관장하는 것이 주 업무다.

카블라위 대표는 영국 런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다양한 국가에서 근무한 경험 덕분에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이해가 깊고, 이를 바탕으로 BNY 멜론의 각종 ESG 사업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세계 1위 수탁은행인 BNY 멜론의 주 업무는 다른 금융기관의 자산을 보관·관리하고, 자산운용자 지시에 따라 실제 투자 업무를 집행하는 것이다. 최근 ESG 금융이 화두로 떠오르며 고객사인 금융기관들이 세계 각국에서 ESG 가치에 걸맞은 활동을 벌일 수 있게 돕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카블라위 대표는 "고객사가 소재한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도 중요하다"며 "전북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했던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이 대표적 사례"라고 소개했다. BNY 멜론은 전북 소재의 국민연금공단의 해외채권자산 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BNY 멜론은 이 같은 지역공헌 사업 외에도 환경, 다양성, 노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ESG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카블라위 대표는 "ESG도 결국 데이터 문제다. 금융기관들이 해양 플라스틱, 탄소 배출 등 자신의 관심사를 제시하면 BNY 멜론이 그에 걸맞은 광범위한 과제와 해법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금융 산업 전반을 평가해 달라고 하자 그는 "금융 시스템의 성공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는 해당 국가의 성장을 뒷받침하는지 여부"라며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그는 "한국의 인구와 국내총생산(GDP)을 전 세계와 비교하면 국가 경제의 성공을 읽어낼 수 있고, 이는 한국 금융 시장도 상당한 성취를 이뤄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블라위 대표는 "홍콩·싱가포르처럼 주변 국가들의 금융 시장을 지원하도록 설계된 경우와 직접 비교해 평가절하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한국 금융기관들이 요구하는 서비스 수준이 이미 선진국 단계에 올라섰다. 선제적으로 강력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요구하는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전 세계적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금융기관들도 이를 취급하려는 과정에서 BNY 멜론에 문의하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도권 기관들이 가상자산을 본격적으로 취급한 사례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허가한 캐나다, 블록체인을 조기 도입한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론칭한 싱가포르 등을 언급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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