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G그룹의 정밀화학 계열사인 TKG휴켐스가 전남 여수산단에 연산 40만톤 생산 규모의 질산 6공장과 30만톤 규모의 모노니트로벤젠(MNB) 2공장을 착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여수국가산단 TKG휴켐스 부지에 2500억원을 투입해 정밀화학 핵심소재 공장을 짓기로 전남도, 여수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지 두 달여 만이다.
이날 오후 착공식에는 박주환 TKG그룹 회장, 김우찬 TKG휴켐스 대표를 비롯해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사장, 김병연 한국바스프 사장, 하형수 남해화학 사장,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TKG휴켐스는 연산 질산 40만톤, MNB 30만톤의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오는 2023년 하반기 완공하는 동시에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증설로 TKG휴켐스의 질산 생산능력은 기존 110만톤에서 150만톤으로 증가할 예정이며, MNB 또한 연산 42만톤에서 72만톤으로 생산용량이 배 가까이 늘어난다.
이에 따라 기존 주력제품 사업만으로 2024년 이후에는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TKG휴켐스는 여수 공장에서 생산되는 질산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관련 국내외 수요처에 판매할 예정이며, MNB는 금호미쓰이화학에 전량 공급해 글로벌 폴리우레탄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다. MNB는 건자재, 단열재로 주로 쓰이는 폴리우레탄을 만드는 데 필요한 화학 소재다.
박주환 TKG그룹 회장은 "오늘 착공식은 TKG휴켐스가 질산 제조사로서 최고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임직원 모두가 힘을 모아 누구도 넘 볼수 없는 초격차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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