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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수소산업 키워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너지정책 7월께 발표
2022-05-24 17:39:34 

윤석열 대통령이 원자력과 액화천연가스(LNG)를 포괄하는 '에너지믹스' 구성을 강조했다.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원자력 발전 비중을 지금보다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의 보완재로 LNG 발전 활용이 필수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원자력과 LNG 비중을 줄이는 방향의 문재인정부 에너지믹스를 재정립하는 데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24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제28차 세계가스총회(WGC) 개회식에 참석해 "한국은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국제사회 노력에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며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천연가스 등을 합리적으로 믹스해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이 짧은 기간에 빠른 성장과 도약을 이뤄냈다"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발전의 큰 원동력이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1986년 천연가스가 국내에 최초로 도입됐고, 현재는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았다"며 "40년이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 세계 LNG 수입 3위, LNG 저장용량 2위, LNG 선박 수주 1위 등 글로벌 가스산업을 이끄는 핵심 국가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또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가 에너지 정책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민간이 중심이 돼 해외 투자의 활력을 높이고 해외 자원 개발에 관한 산업 생태계를 회복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수소 에너지 활용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수소산업을 키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천연가스는 에너지 빈곤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보다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수소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한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외 수소 생산 기반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참석한 민간 국제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윤 대통령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원자력과 LNG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새 정부의 에너지믹스 재정립 작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원전과 LNG를 최대한 배제한 문재인정부와 달리 탄소중립을 위한 필수 에너지로 활용한다는 게 윤석열정부 에너지믹스의 핵심이다. 국정과제에도 신한울 3·4호기 건설 및 노후 원전의 계속 운전 등을 감안한 에너지믹스 재정립을 담았다.

윤석열정부의 에너지믹스는 올 하반기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정과제 등을 고려해 늦어도 오는 7월 발표를 목표로 '새 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을 준비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 비중을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에 대한 속도를 조절하는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윤 대통령이 참석한 세계가스총회는 국제가스연맹이 3년마다 개최하는 가스 분야 최고 권위의 민간 국제회의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말레이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렸다.

[송광섭 기자 /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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