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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면 사살하라"…中 인권탄압 증거유출
2022-05-25 17:46:26 

인권 탄압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중국 신장웨이우얼자치구의 수용소 시설 내 사진과 수감자의 명단, 공산당 간부들의 발언 기록 등 수만 건의 내부 자료가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신장웨이우얼에 있는 수용소의 사진과 수감자 2884명의 신원, 탈출 시도자에 대한 사살 지시가 담긴 문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자료는 2018년 1~7월에 작성된 것으로 수용소는 중범죄자 감옥과 같은 구조였다. "(당국에) 도전하는 자가 있으면 사살하라" "탈출을 시도하는 수감자는 사살하라" 등의 발언 기록도 발견됐다.


BBC에 따르면 해당 발언 기록은 공안 책임자인 자오커즈 국무위원 겸 공안장관과 당시 신장웨이우얼 책임자인 천취안궈 당위원회 서기 등이 참여한 회의에서 나온 것들이다. 기록에 따르면 천 서기는 2017년 5월 28일 회의에서 국내외 적대 세력과 테러 분자를 경계하라고 요구하면서 "몇 걸음이라도 도망가면 사살하라"고 발언했다.

내부 사진이 유출된 곳은 자치구 서부 이리카자흐자치주 테케스현의 한 수용시설로, 사진 속 수용자들은 수갑과 족쇄를 찬 채 끌려가 의자에 붙들려 신문을 받고 있다. 사진 중에는 총을 든 무장공안들이 제압 훈련을 하고 있는 듯한 장면, 수용자가 주사 같은 것을 맞고 있는 듯한 장면도 있다.

이번 자료는 미국에 거주 중인 독일인 연구자 아드리안 젠츠 박사가 입수했다. 젠츠 박사는 테케스현 공안당국의 컴퓨터에 저장돼 있던 자료를 해킹한 것을 넘겨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BBC 등 전 세계 언론사 14곳은 젠츠 박사에게서 받은 파일을 검증한 후 동시 공개했다.

이번 보도는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중국 방문과 맞물려 나왔다. 바첼레트 대표는 2018년 취임한 이후 신장 지역 인권 조사를 위해 제한 없는 접근을 요구해왔는데, 중국이 이를 계속 거부하다 '우호 방문'이라는 조건으로 입국을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이날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와 영상 회담을 하고 중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발언을 했다. 시 주석은 "중국 인민의 인권은 전례 없는 보장을 받고 있다"며 "각국은 인권 발전 경로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등 서방국들은 신장 상황에 대해 '제노사이드'라고 비판하며 방중 중인 바첼레트 대표에게 투명하고 제한 없는 조사에 나서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날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바첼레트 대표가 중국 정부에 대해 완전하고 제한 없는 접근과 해명을 반드시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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