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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공부 돕고, 수소 인프라 깔고…될성부른 착한 스타트업 키운다
2022-05-29 17:56:43 

◆ 매경 라이징 임팩트 출범 / 매경 유니콘 키우기 프로젝트 '라이징 임팩트' (上) ◆

각종 사회 문제 해결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가진 스타트업들의 모임이 결성됐다. 국내 창업 생태계 속에서 숨은 보석을 찾아 투자자와 멘토단 네트워킹, 기업 간 협업, 투자 기회 물색 등을 통해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29일 매일경제는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스파크랩·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등 투자기관과 손잡고 '매경 라이징 임팩트'를 출범했다. 될성부른 스타트업과 투자기관·경영멘토단을 연결해 향후 한국을 대표할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벤처기업)을 키워보자는 취지다.
단순 네트워킹을 넘어 경영 조언과 실제 투자가 어우러진 실질적 프로젝트다.

매경 라이징 임팩트는 새로 떠오른다는 의미의 '라이징'과 사회적 영향력을 의미하는 '임팩트'를 모두 추구한다. 임팩트 투자는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나 기업에 돈을 투입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일자리, 주거, 고령화 등 공동체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신생기업 육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사회적 가치 창출만 추구하기보다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디바이스 등 새롭게 떠오르는 신산업 트렌드에 부합하는지도 따진다.

매일경제는 투자 멘토로 참여한 자산운용사·벤처캐피털(VC)과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엄선했다. 평가 기준은 △소셜임팩트 △전문성 △기술성 △시장성 △수익성 등을 고려했다. 그 결과 △호두랩스 △엔씽 △리코 △케어닥 △널리소프트 △위플랫 △비티이 △콥틱 등 8곳을 최종 선정했다. 투자기관 3곳과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 김한나 그립 대표, 서양원 매일경제 대표 등으로 구성된 멘토단이 각각 투자·경영·홍보를 맡아 이들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타트업 8개 가운데 호두랩스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 플랫폼을 운영하는 에듀테크 기업이다. 게임 기반 학습과 음성인식엔진, 빅데이터 처리 기술 등이 강점이다.

엔씽은 스마트팜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해 기후변화 대응 솔루션을 제공한다. 채소를 재배하는 모든 과정이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도록 통합 솔루션을 마련했다. 규격화된 모듈형 공장을 통해 규모·환경에 상관없이 균등한 생산 능력과 품질을 갖추도록 했다.

리코는 '업박스' 플랫폼을 통해 폐기물 배출 기업과 재활용 업체를 연결해준다. 간편 문의를 통해 폐기물 처리 수요가 있는 기업에 맞는 폐기물 처리 업체를 물색한다. 단가를 협의하고 실사를 대행해 매칭에 성공하면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현재 폐기물 배출량이 많은 수도권 고객사 위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노보텔 앰배서더, 안다즈 등 호텔과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신세계푸드 등 고객사를 확보했다.

케어닥은 노인요양시설과 간병인을 통합 중개하는 플랫폼이다. 케어닥은 직접 검증한 간병인을 노인과 맞춤형으로 연결해준다. 간병 수요가 있는 노인의 신체, 인지 상태를 바탕으로 연결을 진행한 이후 사용자 후기 등을 데이터화했다. 이를 통해 요양병원 혹은 간병인을 비교 검색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비숙련 간병인을 돌봄 전문가인 '케어코디'로 육성하고 있다.

널리소프트는 개인사업자를 위한 알고리즘 세금 신고를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앱) 'SSEM'을 운영하고 있다. 자료 수집, AI 회계 엔진, 세금계산 알고리즘, 실시간 신고 모듈 등으로 세금 신고를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앱으로 문의하면 24시간 이내 답변을 해주고 맞춤형 절세 팁을 제공한다. 성과도 거두고 있어 올해 1월 기준 재구매율은 77%에 달한다.

위플랫은 지능형 누수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업체다. 수압을 분석해 누수 의심 구역을 적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누수가 의심되는 라인을 찾아낸다. 이후 정밀 분석을 거쳐 누수 지점이 어딘지 정확히 파악한다. 실시간 누수음 모니터링 기능도 있다.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 시스템 이용 비용이 낮은 편이고 AI 기술 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비티이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 활용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개발했다. 비티이는 수소 생산을 위해 컨테이너 형태의 P2G(Power to Gas) 모듈을 개발했다. P2G는 태양광·풍력 에너지에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저장하는 것을 말한다. 또 비티이는 일체형 수소 충전 장비를 개발해 수소 충전·인프라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규제가 덜하고 인증 문턱이 비교적 낮은 북미·유럽시장을 공략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콥틱은 3차원(D) 스캐너를 활용한 맞춤 안경 제작 브랜드 '브리즘'을 보유하고 있다. 브리즘은 모든 과정을 수직계열화하는 데 성공해 안경 제작부터 유통, 판매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통 마진을 최소화해 글로벌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고객은 안경 크기부터 귀 받침, 코 받침, 색깔 등을 직접 골라 주문할 수 있다.
입자를 쌓아 올리는 방식의 3D프린터를 활용해 다른 안경 제작 공정보다 부산물도 적다. 출범식에 참석한 대표들은 포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매일경제 같은 미디어와 투자사, 멘토단, 스타트업들이 함께 성장해 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혜연 엔씽 대표도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야 하기 때문에 스타트업 생태계에 도움을 주는 이번 포럼의 취지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양연호 기자 /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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