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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말 민주 맹폭…복음주의·교외·경합주 표심 자극
2020-08-23 03:10:4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말인 22일(현지시간) 폭풍트윗을 날리며 민주당을 향해 파상공격에 나섰다.

자신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기독교 복음주의자를 비롯, 교외 거주 투표자, 경합주 주민 등 대선의 변수로 꼽히는 유권자층을 타깃으로 표심 자극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지난 17∼20일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를 거론,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은 국기에 대한 맹세에서 '신'(God)이라는 단어를 뺐다"며 "처음에는 그들이 실수했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그것은 일부러 한 것"이라고 '트집'을 잡았다.


그러면서 "기독교 복음주의자들, 그리고 모두, 기억하라"면서 11월 3일 투표하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트윗에선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이끄는 도시를 언급, 범죄가 만연한 상황에도 연방정부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면서 "민주당이 운영하는 도시들이 지금 교외로 쉽게 번질 수 있는 범죄가 만연할 때 왜 교외 거주 여성들이 바이든과 민주당에 투표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은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층으로 꼽힌다. 교외 거주 투표자의 경우 중도 성향이 강해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 유권자 집단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등 민주당 인사들이 당초 전대 장소로 정해뒀던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직접 찾지 않은 것도 문제 삼았다.

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이번 전대를 화상 방식으로 치렀다. 바이든 후보도 델라웨어 윌밍턴의 자택 근처에서 화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전대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과 민주당은 민주당 전대 장소인 밀워키에 전혀 방문하지 않음으로써 위스콘신주를 매우 경시했다"고 '홀대론'에 불을 지핀 뒤 "주(州)와 시는 일이 잘될 수 있도록 매우 열심히 노력했다. 좋지 않다. 트럼프에 투표하라 위스콘신"이라고 적었다.


위스콘신주는 소위 '러스트 벨트'(쇠락한 제조업 지대)에 속하는 주요 경합주의 하나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대선 후보에게 1%포인트 차로 신승한 곳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날 트윗과 관련, "전국적으로 그리고 주요 경합주에서 바이든 후보에게 여론조사에서 뒤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기반을 강화하고 재선 캠페인을 나아가게 하려는 시도"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복음주의자들, 교외 거주자들 같은 중요 유권자층 사이에서 지지를 높이기 위해 '문화 전쟁'의 다양한 측면을 강조해왔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민주당이 전대에서 '신'이라는 단어를 뺐다는 트럼프 대통령 주장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비난"이라며 민주당 전대에서 여러 발언자가 이 표현을 썼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확한 주장을 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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