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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보고 달리는 르노삼성차 노사…얽히고설킨 임단협 쟁점은?
2021-05-04 16:57:03 

국내 완성차 중에 유일하게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르노삼성차 노사가 결국 '전면파업'과 '직장폐쇄'로 맞섰다.

4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해 7월 6일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9개월 동안 임단협 협상을 이어왔지만, 진척이 없는 상태다.

노사 협상이 공전을 반복하는 사이 회사 경영환경은 악화했다.

르노삼성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79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으로 500여 명이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노사는 3월 들어 본격적인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4일 노조는 두번째 8시간 전면파업을 강행했고, 회사는 '직장폐쇄'로 맞대응을 했다.

임단협 핵심 쟁점은 기본급과 격려금 지급 규모다.

노조는 기본금 7만1천687원 인상과 격려금 700만원 지급 등을 요구했고, 사측은 2020년 2021년 기본급 동결과 격려금 500만원 지급을 제시했다.

노조는 "회사는 2018년 2019년 기본급 동결에 이어 4년 연속 동결을 제시했다"며 "업계 최고 노동강도에도 불구하고 저임금에 시달리는 노동자와 노동조합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기본급은 동결했지만, 변동급여(격려금)로 2년 연속 1인당 1천400만원과 900만원씩 지급했다"며 "올해도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와 코로나19로 적자 경영이 예상됨에 따라 이를 고려해 협상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2교대 전환과 직영사업소 축소 문제도 노사가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사측은 XM3(수출명 뉴 아르카나) 유럽 수출물량에 대응하고자 순환 휴직자 290여 명 복직, 6월부터 1교대에서 2교대로 전환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회사가 지난 3월 생산물량 조절을 위해 일방적으로 1교대 전환과 순환 휴직을 처리했다"며 "순환 휴직자 조기 복귀는 노조의 쟁의행위를 무력화시키는 것"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노조는 인천·창원 AS 직영 사업소 운영 중단 철회를 요구했지만, 회사는 희망퇴직으로 감소한 인력만큼 효율을 높이기 위해 2~3개 직영 사업소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양측이 강대강 대치를 보이는 가운데 부분 직장 폐쇄를 한 4일 부산공장 전체 직원의 79%인 약 1천500명이 출근했다.

사측은 조업을 희망하는 직원을 생산 라인에 재배치해 공장을 가동함에 따라 노사협상이 재개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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