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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발언 소화…8월 고용 주목
2021-08-29 07:00:01 

이번 주(8월 30일~9월 3일) 뉴욕증시는 8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주목하며 지난주 후반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가고 있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지난주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경제가 기대만큼 광범위하게 발전한다면 올해 안에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물가와 고용에서 "상당한 진전"이 나타나야한다.


연준은 이미 물가에서는 상당한 진전이 나타났다고 보고 있지만, 고용에서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 회의 이후 "7월 고용 보고서에서 추가적인 진전이 나타났으나 델타 변이도 더 확산했다"라고 말했다.

8월 고용은 전달보다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었을 때였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에 비농업 고용자 수가 75만 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달 기록한 94만3천 명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실업률은 5.4%에서 5.2%로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은 "델타 변이가 단기적인 위험을 보여주지만, 완전 고용을 향한 계속된 전전에 대한 전망은 밝다"고 강조했다.

이는 고용이 현 수준에서 크게 이탈하지 않을 경우 연내 테이퍼링은 가능해질 것이라는 얘기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도 지난 20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여름에 본 '탄탄한(robust)' 고용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올해 말에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개월간 신규 고용은 월평균 80만 명 이상이었으며, 이 수준을 유지한다면 테이퍼링이 연내 가능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번에 나올 고용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할 경우 9월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은 강화될 수 있다. 이미 일부 매파 위원들은 9월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발표하고 10월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의 연내 시작을 언급하긴 했지만, 구체적인 시점을 공개하지 않고, 지표를 봐야 한다는 여지를 남겨둔 데다 테이퍼링이 금리 인상과는 별개의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한 점에 시장은 안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200포인트 이상 올랐다.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이 기준금리 인상의 직접적인 신호는 아니라면서 금리 인상의 전제 조건 중 '최대 고용' 목표 달성까지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시장은 연내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금리 인상 시점도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왔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다가올 자산 매입 축소의 시기나 속도는 금리 인상과 관련해 직접적인 신호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은 "(테이퍼링의 기준과는) 다르고, 훨씬 더 엄격한 과정과 연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10년물 국채금리는 1.31% 수준까지 떨어졌다. 파월 의장의 발언 전에는 1.36% 근방이었다.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지난주 연준 당국자들의 연내 테이퍼링 발언이 강화되면서 금리는 1.30%를 빠르게 넘어섰으나 다시 오름폭을 크게 낮춘 셈이다.

기준금리 인상까지는 아직 멀었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하락으로 나스닥 지수는 1% 이상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금리 전략가들은 최근 델타 변이 확산 등의 이유로 10년물 국채금리 연말 전망치를 2% 이상에서 1.55%로 하향했다.

이번 주 고용 보고서에 앞서 발표되는 ADP 민간 고용이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모두 노동부 고용 보고서 이전에 고용 상황을 가늠해줄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ADP 민간 고용자 수는 55만 명으로 전달의 33만 명보다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4만7천 명으로 전주의 35만3천 명보다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에는 이외에도 잠정주택 판매 등 주택지표와 콘퍼런스 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 등이 발표된다.


경제 지표는 3분기 들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되는 지표들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가 어느 정도 영향을 받고 있는지를 가늠해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S&P500지수는 1.52% 올랐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6%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2% 상승했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30일

7월 잠정주택판매

8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줌 비디오 실적

-31일

6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6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8월 시카고 PMI

8월 소비자신뢰지수

-1일

8월 ADP 고용보고서

8월 제조업 PMI(확정치)

8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8월 자동차판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2일

8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Q2 생산성·단위노동비용(수정치)

7월 무역수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7월 공장재수주

HP, 브로드컴 실적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3일

8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ㆍ실업률

8월 마킷 서비스업 PMI(확정치)

8월 ISM 비제조업 PM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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