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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든 '신냉전 추구 않는다'에 "상호 '윈윈' 협력"
2021-09-22 18:03:06 

중국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과 관련, 상호 '윈윈'의 협력 정신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우리는 새로운 냉전이나 블록으로 나눠진 세계를 추구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다른 분야에서 큰 이견이 있다고 해도 공동의 도전에 평화적인 해결을 추구하는 어떤 나라와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국제 문제 해결에서 소위 '우월한 지위'에서 출발하거나 패권과 패도(覇道), 괴롭힘을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 이른바 '규칙'을 기치로 국제질서를 파괴하거나 대립과 분열을 초래해서도 안 된다"면서 "상호 '윈윈'의 협력 정신을 지키면서 무역, 투자, 기술의 높은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지난주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화상 연설을 인용한 것이다.

자오 대변인은 또 중국은 세계 평화의 건설자이자 글로벌 발전의 공헌자라면서 "관련 국가가 시대의 흐름을 따라 중국과 중국의 발전을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보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에 바이든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기후변화 등 공동의 도전을 이야기하면서 중국을 겨냥해 항행의 자유, 국제법과 조약의 준수를 언급했다면서 "겉으로는 부드럽지만, 속으로는 흉악하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바이든이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옛날 어떤 사람이 땅을 파고 은화 삼백 냥을 묻은 뒤 누가 돈을 파 가지 않을까 걱정해 '이곳에는 은화 삼백 냥이 없다'(此地無銀三百兩·차지무은삼백냥)고 써놨다는 이야기에 비유했다.

감추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는 말이다.


환구시보는 정치적으로 미국이 민주주의와 전제주의의 대립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적으로는 기술과 핵심산업에서 중국과의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을 강화해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기술 냉전'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영국, 호주와의 새 안보동맹 '오커스'(AUKUS)를 출범시키는 등 군사적으로도 중국에 맞서 동맹 정책을 강화했으며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바이든이 신냉전의 책임을 중국에 떠넘기려 한다면서 "바이든과 트럼프가 '신냉전'의 책임을 함께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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