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을 겪은 인도의 경제가 어려움을 딛고 4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과 외신은 인도 중앙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인도의 올해 3분기 (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4%를 기록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인도의 경제는 3분기 만에 플러스를 기록한 작년 4분기(+0.5%)에 이어 4분기 연속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2분기에는 코로나19 대유행에 시달리면서도 1996년 분기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인 20.1%의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3분기에서는 농업, 광업, 제조업 등의 분야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은 지난 2분기보다는 성장률이 낮지만 -7.4%를 기록했던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라며 "4분기 연속 긍정적인 모멘텀은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앞서 인도는 지난해 2분기에는 1996년 이후 최악인 -24.4%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지난 5월 41만명까지 치솟았던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6천990명이 보고돼 작년 5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하루 4천명 이상씩 보고됐던 신규 사망자 수도 최근에는 500명 안팎으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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