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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메타서 가상화폐 개발 지휘한 임원 또 중도하차
2021-12-01 09:45:25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메타 플랫폼(옛 페이스북)에서 독자 가상화폐 개발을 지휘해온 임원이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경제매체 CNBC는 메타의 가상화폐 총괄인 데이비드 마커스가 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올해 말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마커스의 퇴사 결정은 전 세계 사람들이 페이스북 서비스를 이용해 저렴한 수수료로 돈을 송금하고 상품·서비스 결제에 이용할 페이스북의 독자 가상화폐를 출시하겠다는 시도가 좌초한 뒤 내려진 것이라고 CNBC는 지적했다.

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 사장이었던 마커스는 2014년 메타의 전신인 페이스북에 합류했다.
당초 메신저 서비스를 담당하던 마커스는 2018년 5월 메타의 암호화폐 프로젝트로 자리를 옮겼다.

메타는 이듬해인 2019년 6월 자체 가상화폐 '리브라'를 2020년 중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용자 8천700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 등으로 이미 얼룩진 메타의 사생활 보호·보안 이력을 두고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 국의 금융·규제 당국이 큰 우려를 제기하면서 이 계획은 표류했다.

메타는 자체 가상화폐의 명칭을 '디엠'(Diem)으로 바꾸는 등 이미지 세탁 노력을 기울였지만 디엠은 여전히 일반인을 상대로 출시되지 못한 채 독립기관에 의해 시범운영되고 있다.

다만 메타의 가상화폐를 저장할 디지털지갑 '노비'(Novi)는 지난달 출시됐다.


마커스는 트윗에서 "노비 출시 직후에 해야 할 일이 여전히 많지만, 그리고 나는 결제·금융 시스템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대해 어느 때보다 열정적이지만, 나의 기업가적 DNA(유전자)는 더 이상 무시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아침마다 나를 자극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커스 이전에도 메타에서는 가상화폐 프로젝트를 이끌던 주요 임원이 여럿 하차했다.

지난해 9월에는 이 프로젝트 설립자인 모건 벨러가 벤처캐피털로 자리를 옮겼고, 또 다른 설립자 케빈 윌은 올해 3월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지구 사진을 제공하는 '플래닛'으로 이적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마커스의 페이스북 프로필에 "당신의 리더십이 없었더라면 디엠과 관련해 그처럼 큰 시도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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