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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변동성 확대의 이면에 자리한 실질금리

기술적분석 | 대신증권 조승빈 | 2021-11-29 13:16:17

 11월 들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나스닥 지수가 파월 연준의장의 재신임 소식에 돌연 하락세로 전환됐다.

나스닥 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된 배경에는 실질금리의 상승이 있다.

물가 상승률을 차감한 금리인 실질금리는 물가의 변화가 원금에 반영되는 물가연동채권의 금리를 대용으로 활용하는데 지난 11월 9일 미국 물가연동채권 10년물 금리는 -1.204%로 낮아지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 실질금리가 낮아지면 투자자들은 좀 더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으로 눈을 돌린다.

낮은 실질금리는 성장주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 시켜주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미래 가치를 현재 가치로 할인할 때 적용하는 할인율이 낮아져 현재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질금리가 높아질 때 나스닥 지수의 변동성이 빠르게 확대되는 것에서도 실질금리의 상승이 성장주에 부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최근 실질금리의 상승은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라 판단한다.

현재 미국 연방금리 선물시장에서는 2022년 6월까지 기준금리 1회 인상, 연말까지 2.6회 인상이 반영되고 있다.

하지만 연준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실질금리는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단기적으로 12월 10일에 11월 물가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데, 10월과 11월에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실질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장기적으로는 경기둔화가 실질금리의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한다.

OECD 경기선행지수 확산비율이 50%를 하회하면서 OECD 경기선행지수의 둔화 가능성이 높아졌고, 미국 ISM 제조업 지수의 신규주문-소비자재고 사이클 하락도 제조업 경기둔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 글로벌 경기둔화를 반영하면서 실질금리가 하락한다면, 낮은 실질금리가 주식시장에 주는 긍정적인 효과는 약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실질금리가 하락 추세를 이어가더라도 돌발적인 상승 흐름에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물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행보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는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의 테이펄이과 글로벌 경기둔화가 맞물리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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