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의 수혜를 받거나 변동성이 낮은 일부 업종만이 그나마 선방했을 뿐, 적극적인 이윤 추구가 아닌 효율적인 방어에 집중해야 하는 국면이 현재 진행 중이다.

증시 난이도가 급등한 가운데, 관심있는 기업과 유사한 특징을 가진 종목들이 확률적으로 나타내는 경향성을 검토하여 투자 의사결정에 참고하고자 한다면 Style Factor를 빼놓을 수 없다.

대부분의 주요 Style Factor들에서 글로벌 경기 고점 통과와 인플레이션의 일시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표면화되기 시작한 작년 6월 인근부터 금리 인상과 유의미하게 관계 있는 특징들이 발견됐다.

대표적으로 기업의 수익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Low-Value 주식들이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던 소위 성장주들은 코로나 이후의 상승분을 거의 모두 반납했다.

인플레이션 기간에 종목의 가치와 성장성을 검토하는 방법과 더불어 기업 Quality를 확인하는 방법, 주가설명력이 가장 높은 수익성 증가 지표를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

굵직한 악재가 연거푸 터지며 환율은 어느덧 주요 경제위기 수준까지 도달했다.

가파른 달러 강세에 주가 하락만이 아니라 환차손까지 걱정해야 하는 외국인들의 자본 이탈이 증시의 하락을 더욱 부추기고 있어서 매수 적기를 포착하려면 환율에 대한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뜻해지는 날씨가 무색하게 대부분 투자자들의 심리에는 겨울이 찾아왔으나, 이미 증시는 매도로 대응하기에는 실익이 없는 수준으로 내려왔다.

차라리 중장기적 자신감을 다질 수 있는 근거를 재차 검토하고, 예측 불허한 미래 경제 흐름에 맞춰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지들을 준비해야 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