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PI는 전년대비 8.3% 상승, 예상치를 0.2% 상회했고, 미국 PPI는 11%를 기록, 예상보다 0.3% 높았다.

두 지표 모두 시장 전망을 넘어서면서 글로벌 시장에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

주식시장은 유로스톡스, CSI300, 상해종합지수가 2%이상의 수익률을 보였고 코스피는 1.5% 하락하며 마무리했다.

지난 주 중요한 이벤트였던 미국 4월 CPI 발표 당일에는 S&P500 지수가 약 1.7%, 나스닥 지수가 3.2% 하락하면서 시장의 위기감이 심화되었으나 어쨌든 정점에 도달했다는 기대감과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금요일에는 주요 지수들이 크게 반등,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글로벌 채권 지수들은 대부분 상승했지만 중국채권과 하이일드채권은 1%이상 하락했다.

중국채권은 미국 대비 높은 금리와 완화적인 통화정책기조를 유지하며 최근까지 선호도가 높았으나 미중 금리의 역전과 위안화의 약세, 코로나 재유행으로 중국시장에 대한 불안감도 고조되면서 외국자본의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 연초 이후 하이일드스프레드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통 하이일드채권은 경기가 좋을 때 강세를 보이고 주식(성장)과 높은 상관성을 보이는데 현재 경기둔화에 우려감이 지속되며 하이일드채권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원유가격은 소폭 상승하며 베럴당 110달러선까지 도달하며 역사상 고점 돌파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또 지난 주 가상 자산시장은 매우 불안정했는데 긴축기조로 인한 매크로환경의 불확실성과 루나코인 사태까지 겹치면서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10%이상 하락했다.

추세적 반등이라기보단 기술적 반등, 횡보국면 예상

지난 주 금요일에 극적인 반등이 있었지만 통화정책정상화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추세적 반등의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

당분간 추세의 전환보다는 횡보 국면이 예상되며 앞으로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이 예정대로 진행되는지 인플레이션 안정화가 가속화되는지 주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