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의 확산으로 3/16일 62만명까지 증가했던 신규 확진자 수는 현재 3만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인한 여행 수요와 관련된 지표의 반등이 확인되고 있다.

여행수지의 하위 항목인 여행지출은 20년 1월(26.3억 달러)을 기점으로 급감했다가 2월과 3월에 반등해 3월 기준 12.8억 달러 수준으로 회복됐다.

심리 지표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최저 59pt까지 하락했던 여행비 지출전망 CSI는 22년 4월 101pt로 급증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기간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이며,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다.

해외 여행객 수 또한 회복세가 뚜렷하다.

20년 5월 13.7만명까지 감소했던 해외 여행객 수는 5/18일 기준 51만명을 넘어선 상태로, 5월말에는 코로나 이후 월간 기준 최다 여행객 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 국한됐던 여행 수요가 다시 해외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2. 진짜 리오프닝, 남은 건 실적이다

사실,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은 예전부터 있었다.

과거의 리오프닝이 막연한 기대감의 영역이었다면, 현재의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은 숫자와 실적의 회복 및 반등을 근거로 하고 있다.

다시 한번 리오프닝을 이야기하는 이유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리오프닝 관련 업종은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그 과정에서 진에어와 하나투어는 운영자금 또는 채무상환자금의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앞으로는 관련 지표의 회복세가 이들 종목의 실적에도 반영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유니버스 200종목 내 항공, 면세, 여행 관련주의 22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보면, 주요종목의 22년 영업이익이 21년 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숫자(지표)의 회복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해당 종목들은 해외 여행객 수의 회복과 밀접한 관계를 보인다는 점에서, 반등이 시작된 여행 수요의 정상화는 곧 실적의 정상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한다.

실적이 정상화된 종목의 다음 단계는 당연히 주가의 정상화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