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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였나"…공매도 재개에도 코스피 상승

매일경제 |  | 2021-05-03 10:59:38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 가운데 코스피가 상승하고 있다. 최근 대차잔고가 증가해 공매도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 종목들도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46포인트(0.65%) 오른 3168.3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19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을 전전했지만 개장 후 30분만에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장중 317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나홀로 `팔자`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사자`로 나서며 물량을 받아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공매도의 선행지표라 할 수 있는 대차잔고가 최근 급격하게 늘어 증권가에서 공매도 영향이 미칠 수 있는 종목으로 지목된 CJ CGV(-2.68%), 하이브(-0.41%), SK바이오팜(0.46%), LG디스플레이(0.82%), 한화시스템(1.16%) 등도 비교적 무난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그간 상승폭이 컸던 바이오주는 다소 부진한 상황이다. 특히 셀트리온그룹 3사가 모두 1% 안팎의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고 에이치엘비(-1.81%), 씨젠(-4.59%), 셀리버리(-2.70%), 엑세스바이오(-4.22%) 등 코스닥 주요 바이오 기업들이 동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기아,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총사가 3~5%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 NAVER, 카카오, POSCO 등도 1~3% 가량 오르고 있다. 반면 LG화학은 2%대 하락세를 기록 중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셀트리온, 삼성물산 등도 소폭 내리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에 따라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내 일부 업황·실적 부진주에 대해 수급 노이즈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단, 한국수출 및 실적 펀더멘털 기대가 높아지는 환경하에선 제 아무리 외국인이라 해도 공매도가 쉽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적 펀더멘털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 및 수급 반응이 제한적이었던 종목들에 대해선 옥석 가리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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