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시황
확대확대 축소축소 프린트프린트 모바일모바일 목록목록

"아이에게 교훈이 된다"…투자 고수가 꼽은 어린이날 선물 미국 주식 톱5

매일경제 |  | 2021-05-05 06:01:02

주말용 콘텐츠 `머니콕`은 매주 엄선한 투자 전문가와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믿을 만한 재테크 정보를 전달합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놓치지 않고 읽으실 수 있습니다.

다음 머니콕은 강방천·김정환·이남우·염승환 등 투자 대가들의 `돈버는 주식습관`을 소개합니다. `매일경제 에브리데이` 유튜브에서 영상으로 먼저 만나실 수 있습니다.




[머니콕] 바야흐로 투자의 시대다. 몇 년 새 2~3배로 뛴 집값에 불안한 2030세대들은 국내 주식을 넘어 이제 해외 주식과 가상화폐 투자까지 너 나 할 것 없이 뛰어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10년 넘게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미국 주식의 경우 아이들에게 미래 사회생활을 위한 종잣돈 마련과 동시에 살아 있는 경제지식을 경험적으로 전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의 선물이라고 조언한다. 미성년 자녀에게 10년간 2000만원어치 주식을 증여하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매일경제는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 명망이 높은 펀드매니저인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에게 많이 오른 미국 주식을 지금 사도 되는지, 아이에게 추천할 만한 유망 종목은 무엇인지 물었다. 김 대표는 "미국 주식은 30년 동안 빠진 해가 6차례밖에 없었고, 운이 안 좋아 주가가 빠지는 해에 들어갔어도 2년 안에 모두 플러스로 회복했다"면서 "장기투자 관점에서 보면 미국 주식은 아무 때나 들어가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들에게는 망하지 않을 기업, 독과점적인 기술을 가졌거나 플랫폼을 선점해서 위기가 와도 흔들리지 않을 기업들로 후보 종목을 5개 정도 골라준 다음 아이가 스스로 투자 종목을 선택하게 해보라고 조언했다. 그래야 아이들에게 보다 흥미를 유발할 수 있고 금융교육 관점에서 효과적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그가 자녀에게 추천한 종목은 구글, TSMC, 테슬라, 디즈니, 아마존이다.

김 대표는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투자 열기가 뜨거운 가상화폐와 관련해서는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매력적"이라면서 "금융자산의 5~10%는 꼭 담아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미국 주식, 지금 사도 늦지 않다

Q1. 미국 주식 투자, 지금 시작해도 될까.

A. 저도 미국 주식을 볼 때 타이밍을 맞추려고도 해봤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면 `너무 편하게 말하는 것 아니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실제로 돈이 있을 때 사시면 됩니다. 미국 주식은 전체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일정 부분은 가져가시는 게 맞습니다. 그렇게 말씀드리는 첫 번째 이유는 미국 주식은 30년 동안 빠진 해가 6차례밖에 없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1990년대 후반) 아시아 위기를 모두 포함해서 그렇습니다. 승률이 80%인 셈이죠. 재수없게 빠지는 해만 안 들어가면 되는 것인데, 운이 안 좋아 그런 해에 들어갔어도 2년 안에 모두 플러스로 회복했습니다. 장기투자 관점에서 보면 아무 때나 들어가도 되는 것입니다.

미국에는 삼성전자보다 좋은 주식이 10개 이상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못하는 핵심 기술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바일칩, AI, 클라우드 이런 것은 미국이 거의 독과점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없는 것들이니까 이런 기술을 좋게 본다면 미국 주식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은 또 수급 주체가 좋습니다. 수급 주체로 정부, 기관, 개인이 있다면 미국에서는 특히 기업의 역할이 큽니다. 많게는 1조달러씩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합니다. 5년 평균을 보니까 매년 1조달러가 조금 안 됩니다. 주주환원 정책이 워낙 좋아서 장기성장주를 잘만 고른다면 타이밍을 안봐도 되는 것이죠. Q2. 미국발 인플레이션, 금리상승 우려에 대한 시각은.

A. 금리상승이나 인플레이션은 단기적으로 5월까지는 올라올 수 있습니다. 작년 베이스가 낮았기 때문에 5월까지는 3%의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보실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금리나 물가를 볼 때 일회성 요인은 빼고 봐야 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코어 CPI를 봅니다. 코어 CPI는 CPI에서 푸드와 에너지를 뺀 것입니다. 제가 차트를 그려봐도 코어 CPI는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이 부분 때문에 FED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FED가 그럼 무엇을 볼까 생각해보면 실업률과 소득을 중요하게 봅니다. 다른 물가, 예를 들어 원유는 수급적인 이유로 변동성이 크고 농산물은 작황에 따라 오르내립니다. 변동성이 큰 것에 따라서 FED가 움직이면 일관성도 없고 대혼란이 옵니다. 결과적으로 FED가 중요하게 보는 것은 한 번 올라가면 안 떨어지는 소득과 같은 것입니다. 미국이 돈을 많이 풀어도 장기 물가는 상승이 안 옵니다. 과거 미국이 리먼사태 이후 양적완화(QE)를 3차례 할 때 총 3조5000억달러 정도를 풀었습니다. 지금과 비슷한 수준이었죠. 그때 물가상승, 인플레이션이 안 왔습니다. 지금도 비슷한 현상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비를 해야 물가가 올라가는데 소비를 할 주체가 개인·가계인데 지금 돈은 기업에 들어가 있습니다. 기업이 돈을 쌓아놓고 있기 때문에 소비를 할 수 없는 것이죠. 소비항목은 제일 큰 것이 주택가격, 교통비 이런 것입니다. 이런 것이 올라가려면 개인 소비가 돼야 하는데 어렵습니다. 과거 10년간 봤을 때 큰 돈을 번 기업들은 FAANG, 그러니까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입니다. 월마트와 고용직원을 비교해봅시다. 월마트는 220만명인데, 애플은 14만명이고 구글은 13만명입니다. 고용이 월마트의 6% 수준밖에 안됩니다. 하지만 버는 돈은 애플이 월마트의 3배, 구글은 월마트의 2배를 벌고 있어요. 버는 돈이 인건비로 나가 소비로 이어져야 하는데 그게 안되고 기업에 쌓이고 있는 것입니다. 부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이고 개인들에게는 덜 돌아가는 상황입니다. 부자가 돈이 많아진다고 해서 하루에 밥을 5끼 먹지는 않지 않습니까. 또 옷을 2벌 살 것을 10벌을 사지는 않습니다. 장기적으로 물가가 오를 이유가 없는 셈입니다.

금융자산 10%는 비트코인 담아라



Q3. 미국 유망 업종 & 투자 아이디어는.

A. 미국은 성장산업, 4차 산업혁명 주목해왔습니다. 그쪽은 앞으로도 유망할 것이라고 봅니다. 섹터 위주로 보면 클라우드, AI 이런 쪽이 좋습니다. 이에 관련된 밸류체인에 들어간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입니다. 삼성전자, TSMC, ASML 같은 회사들입니다. 두 번째로 전통산업에서는 콘택트 관련주가 좋습니다. 그 중 펀더멘털 개선이 수반되는 기업은 나이키 디즈니 등입니다.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라고 해서 넷플릭스와 같은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1년 만에 가입자가 1억명을 넘었습니다. 넷플릭스가 2억명이 조금 넘습니다. 디즈니는 콘택트와 언택트, 두 가지를 모두 갖고 있습니다. 이런 회사들을 주목해서 봐야할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서 미국 주식 종목을 일일이 다 설명드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희 회사에서 해외주식과 관련해 소개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있습니다. `글로벌픽`으로 검색하셔서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Q4.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암호화폐)에 대한 시각.

A. 장기 관점에서 말씀드리면 가상화폐는 자기 자산의 일부분은 가져가셔야 합니다. 가상화폐가 투기라고들 얘기하는데, 그 이유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투기를 투자로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투자 비중을 현금자산의 100%를 한다면 투기입니다. 반면 현금자산에서 10%를 한다면 그건 투기가 아니라 투자입니다. 앞으로 기관투자자들도 그 정도는 가져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미 많이 올랐어도 앞으로 혹시라도 빠질 때는 사는 것이 좋습니다. 금융자산의 5~10%는 꼭 가져가야 한다고 봅니다.

미국에서 현재 가상화폐를 기관투자자들이 살 수가 없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이 사려면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서 사야 하는데 아직 ETF가 상장이 안돼 있습니다. 선물을 추종하거나 캐나다에 상장된 ETF는 있지만, 그게 아닌 미국에 정식 가상화폐를 담는 ETF는 없습니다. 이런 ETF가 만들어지면 피델리티, 블랙록, 캐피털 등이 모두 살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현재 미국의 상장심사기구에 올라가 있는데 이번에 승인이 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승인이 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기관투자자들이 5% 미만으로 투자해서 가져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과거엔 비트코인을 공격하는 사람들이 (비트코인은) 쓸 데가 없고 배당이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부터 시작해서 페이팔, 스퀘어 같은 미국 결제회사들이 도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1년 안에 비트코인을 자유롭게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매력적입니다.

아이한테 추천할 만한 미국 주식 톱5



Q5. 알트코인은 어떻게 보나.

A. 선별해서 봐야 합니다. 발행 생태계가 무엇인지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는 클레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 생태계 자체가 많은 사람이 모여 돌아갈 수 있는 경제성이 있다면 접근해도 좋을 것입니다. 비트코인이 제일 안전하고, 이더리움은 NFT 이런 쪽으로 쓸 수 있는 기반이 있어 안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알트코인은 공부를 하셔서 선별적으로 접근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덧붙인다면 적어도 기관투자자가 담고 있는 코인은 안전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Q6. 어린이날 아이에게 선물할 미국 주식 톱5.

A. 제가 아들이 둘 있는데, 얼마 전에 몇 백만원씩 미국 주식을 사줬습니다. 그냥 사준 것은 아니고 5개 종목 정도를 꼽아준 다음 어떤 것에 투자하고 싶냐고 물었습니다. 첫째 아이는 구글과 TSMC를 선택했고, 둘째 아이는 테슬라를 골랐습니다. 이걸 아이들 스스로 결정하게 해주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디즈니, 아마존을 포함해서 모두 5개 종목을 보기로 줬습니다. 이렇게 하면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본인이 선택하게 함으로 해서 흥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투자한 기업이 향후 3~5년 뒤에도 주가가 올라갈 수 있는 후보군에서 골라준 것이니까 `주식이라는 자산에 투자를 통해 기업의 성장 이익을 공유할 수 있다`는 금융교육의 관점에서 매우 바람직합니다. 어린이들에게는 망하지 않을 기업, 독과점적인 기술을 가졌거나 플랫폼을 선점해서 위기가 와도 흔들리지 않을 기업들로 고를 수 있도록 해주면 됩니다. 어렸을 때부터 투자하면 팔지도 않고 장기로 가져가니까 눈덩이처럼 굴러 나중에 큰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보통 주식을 사서 수익을 내는 개념으로만 바라보지만 약간만 생각을 바꿔서 살펴봐도 좋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철학이나 미래 비전이 너무 훌륭하다고 생각하면 그런 사람과 부의 증가 속도를 맞출 수 있는 것이 바로 주식입니다. 내 돈은 적지만 머스크가 부자가 되는 속도로 돈을 벌고 싶다고 하면 그 사람이 가진 주식을 사면 됩니다. 그건 아마도 테슬라이겠지요. 그런 훌륭한 인물들이 또 나올 것입니다. 그 사람이 훌륭한 기업가라고 생각한다면 용의 등에 올라타서 장기투자를 한다면 어린이들에게 아주 좋은 교훈이 될 것 같습니다.

[최재원 기자]

 
관련 리포트 목록보기
NAVER(035420) 히든밸류 터지다 21-06-24
원익QnC(074600) 삼성전자/TSMC 수혜주 21-06-24
에스앤에스텍(101490) 오랜만에 문을 똑똑.. 21-06-24
NAVER(035420) 2Q21 Preview: 점점 부각될.. 21-06-24
비즈니스온(138580/KQ) 전자세금계산서 전.. 21-06-23

 
로그인 버튼
ID찾기 회원가입 서비스신청  
 
최근조회 탭 보기관심종목 탭 보기투자종목 탭 보기
06.25 15:59    실시간신청     최근조회삭제  
종목명 현재가 전일비 등락률
코스피 3,302.84 ▲ 16.74 0.51%
코스닥 1,012.13 ▼ 0.49 -0.05%
종목편집  새로고침 


(주)매경닷컴 매경증권센터의 모든 내용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권유 또는 주식거래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본 사이트에 게재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있을 수 있으며 그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또한 이용자는 본 사이트의 정보를 제 3자에게 배포하거나 재활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