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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 하이닉스 4%, 셀트리온 9% 올랐다…코스피 3000선 `턱밑`

매일경제 |  | 2021-11-15 15:56:38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이틀째 강한 매수세를 보이면서 코스피가 30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전기·전자업종과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바이오업종이 모처럼 힘을 내면서 지수를 밀어올렸다.

1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0.72포인트(1.03%) 오른 2999.5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11일 장중 2903.72까지 밀리면서 2900선 붕괴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지난 12일 1.50% 급반등한 데 이어 이날도 1%대 급등세를 보이면서 단 이틀 만에 지수가 70포인트 넘게 올랐다. 코스피는 3000선 턱밑까지 쫓아왔다. 종가 기준으로 3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28일이 마지막이었다.

인플레이션 경계 심리가 조금씩 약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미국에서 발표된 10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10년래 최저수준인 66.8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소비심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도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환경에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도 3대 지수가 모두 0.5~1.0% 상승 마감했다.

이날 나온 중국의 경기 지표도 호조세를 보였다. 중국의 10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9% 증가해, 로이터통신이 예측한 3.5% 성장률을 초과했다. 10월 산업생산도 예상치인 3.0%를 웃도는 3.5%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에도 중국 경기가 예상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인 것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분기 내내 제기되었던 미국의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최근 4분기 기대감으로 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 지수는 8월 고점 형성 후 9, 10월 2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며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추가 상승 압력은 낮아졌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의약품이 4% 넘게 급등했고 의료정밀, 증권 등도 2~3%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통신업 등은 소폭 떨어졌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95억원, 416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815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지난 12일에도 합산으로 1조원의 순매수세를 보인 바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70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13%, 4.23%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도 각각 3.72%, 9.13%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625개 종목이 상승했고 238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9.96포인트(1.98%) 오른 1029.03에 마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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