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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선 문턱에서 또 1%대 하락…기관 8000억 매물 폭탄

매일경제 |  | 2021-11-17 16:20:16

3000선 턱밑까지 올라왔던 코스피가 또다시 주저앉았다. 기관 투자자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IT주를 중심으로 8000억원대의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자 코스피는 1%대 하락세를 보이며 2960선으로 밀렸다.

1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4.79포인트(1.16%) 내린 2962.42에 마감했다.

지난 11일 2903.72까지 하락하며 2900선 붕괴에 대한 우려를 낳았던 코스피는 12일 1.50%, 15일 1.03% 반등했다. 지난 15일 종가는 2999.52로, 3000선 회복이 코앞이었다. 하지만 코스피는 전날 약보합에 그친 데 이어 이날도 급락세를 보이면서 3000선 재돌파의 동력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장중 기준으로 코스피는 이날까지 사흘 연속 3000선을 터치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종가는 3000선을 밑돌았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3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28일이 마지막이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분위기가 좋았다. 다우 지수는 0.15%, S&P500 지수는 0.76%, 나스닥 지수는 0.76% 상승했다. 시장의 관심이 컸던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7% 증가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0.7%, 시장 예상치 1.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물가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소비 수요가 있다는 데에 시장이 안도하면서 연말 소비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미국 소비의 회복은 달러 강세를 촉발시키며 아시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밤 달러인덱스는 0.53% 오른 95.91로,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0.40%, 토픽스 지수는 -0.61%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0.53%의 낙폭을 보였다. 국내 환율 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은 이날 1800원을 재돌파했다. 환율 강세는 국내 주식을 보유한 외국인들의 환차손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증시 수급에 악영향을 준다. 정작 이날 외국인은 소폭의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지난주 옵션 만기일 이후 현물, 선물을 동시에 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하지만 달러 강세에 놀란 기관 투자자들의 단기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냈다. 이날 기관 투자자의 순매도액 가운데 72.1%가 단기 투자 성향이 강한 금융투자에서 나왔다. 금융투자는 지난 12일과 15일, 코스피 급등을 이끌었으나 이날 물량 일부를 털어낸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의 단기 상승 전환이 부담이지만 외국인 수급 상황이 증시에 우호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는 대형주들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추후 중소형주 대비 대형주의 아웃퍼폼 구간 진입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의약품, 섬유·의복, 보험 등이 3% 안팎으로 떨어졌고 은행, 의료정밀 두 업종만 소폭 올랐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04억원, 7688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8862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의 순매도액 8862억원 가운데 6390억원이 금융투자의 순매도 규모다. 프로그램 매매는 20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SDI, 현대차만 소폭 올랐다. 이날 금융투자 순매도 1위, 3위를 기록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각각 0.84%, 1.34% 빠졌다.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 LG화학 등도 1~2%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57개 종목이 상승했고 730개 종목이 하락했다.

화이자가 미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의 긴급승인을 요청했다는 소식에 셀트리온(-4.37%), SK바이오사이언스(-4.08%), 삼성바이오로직스(-2.52%), SK바이오팜(-2.40%) 등 코로나 백신·치료제 관련 바이오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최근 슈퍼개미의 3500억원 규모 매매에 주가가 요동쳤던 엔씨소프트는 전날 6.82% 오른 데 이어 이날도 2.84% 상승했다.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ADD) 등과 공동 개발한 한국형 방공체계 M-SAM(천궁)이 4조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눈앞에 뒀다는 소식에 15.72% 올랐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20포인트(0.41%) 내린 1031.26에 마감했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블록체인, 메타버스 관련 게임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날 코스닥 시총 3위 펄어비스와 5위 카카오게임즈가 각각 14만5200원, 11만6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1일 상장 첫날 급락세를 보이다 둘째날인 12일부터 전날까지 3일 연속 상한가를 찍은 지오엘리먼트는 이날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차익실현 매물에 3.74%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날 상장한 트윔도 공모가 2배의 시초가, 개장 이후 상한가를 뜻하는 `따상`에 성공했지만 이후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시초가 대비 6.59% 하락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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