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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만 44%↑…케이카 주가 올린 골드만삭스 보고서 두고 뒷말 무성

매일경제 |  | 2021-11-28 09:33:15

올해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실패작 중 하나로 언급되던 국내 1위의 중고차 매매 플랫폼 케이카가 뒤늦은 질주를 시작했다. 공모가 부근에서 빌빌 대던 주가가 외국계 증권사의 기업 분석 보고서가 나오자 훌쩍 뛰어오른 것이다. 하지만 증권가 한편에서는 이 외국계 증권사의 보고서에 대해 `애프터 서비스`라며 평가절하하는 시각도 나온다.

26일 증권가에 따르면 케이카는 지난 19일 종가 2만5000원에서 26일 3만6050원으로 이번 한주 동안 44.20% 상승했다.

이번주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이 케이카다. 케이카에 이어 카카오페이(30.88%), 쌍방울(18.23%), SK바이오사이언스(17.23%), 대영포장(17.14%) 등이 뒤를 이었다.

케이카의 주가 급등은 외국계 증권사 골드만삭스가 지난 23일 내놓은 보고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 보고서에서 골드만삭스는 당시 케이카 주가의 3배를 훌쩍 넘는 8만5200원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보고서가 나온 23일 케이카 주가는 상한가를 찍었고, 24일에도 장중 25.64%까지 뛰었다.

앞서 케이카는 지난 10월 13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공모가는 2만5000원 상장 이후 케이카의 주가는 2만2000원에서 2만5000원선을 횡보했다. 급등 이전인 지난 22일까지 29거래일 가운데 케이카 주가가 공모가 2만5000원을 웃돈 날은 8거래일에 그쳤다. 공모가 주변을 맴돌던 주가가 골드만삭스의 보고서 발표 이후 단숨에 40% 넘게 뛴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중고차 시장이 2030년까지 온라인 보급률 등을 바탕으로 48조원 대로 성장할 것"이라며 "케이카가 사업 모델과 규모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을 계속 장악하고 있다. 케이카의 가치가 재평가되며서 글로벌 동종 업체들과의 격차를 좁힐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와 같은 글로벌 대형 IB가 당시 시총 1조2000억원대, 코스피 시총 242위였던 케이카를 호평한 데 대해 일종의 애프터 서비스라는 평가도 있다.

골드만삭스는 NH투자증권과 함께 케이카 IPO 공동 대표주관사였다. 최근 1년간 코스피에 신규 상장한 18개 종목 가운데 케이카를 포함해 단 4개 종목만 공모가보다 낮은 주가를 형성하고 있었다. 케이카는 이중에서 유일하게 외국계 증권사가 주관사단에 들어온 회사였다.

케이카 주가가 정말 3배 넘게 상승할 수 있느냐에 대한 의구심도 크다. 미국 증시에서도 대표적인 중고차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오르긴 했지만 상승폭이 그정도 수준은 아니었다.

중고차 시장은 대표적으로 코로나의 반사이익을 본 업종이다. 반도체 수급 문제로 신차 출고가 늦어지면서 중고차로 발길을 돌린 고객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도체 수급도 조만간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고차 매매 플랫폼 업체들의 주가는 최근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대표적인 중고차 플랫폼 업체인 카바나(CVNA) 주가는 연초 243달러에서 지난 8월 376달러까지 올랐다가 최근 다시 290달러까지 떨어졌다. 카맥스(KMX)는 연초 94달러에서 155달러까지 올랐다가 최근 140달러선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SK렌터카는 지난 8월 이후 1만5000원이던 주가가 현재 1만원대로 30% 가량 떨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IPO 당시 주관사가 평가한 케이카의 적정한 주당 가치는 5만7000원선이었다"라며 "당시 주관사에 들어가있던 골드만삭스가 상장 두 달도 안 돼 주당 8만5000원의 목표가를 제시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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