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RF 부품 51.9%, 기지국안테나 36.2%, 차량용안테나 6.1%, Radio System 4.3%, 모바일안테나 1.5%로 구성되어 있다.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이 시작된 2020년을 기점으로 통신 네트워크 관련 글로벌 투자들이 이연되면서 매출이 감소하고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 19 위기를 틈타 비용 통제 및 생산 효율성 증대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4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9% 상승하는데 그쳤으나 영업적자 82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적자폭을 절반 가까이 줄이는 데 성공했다.

올해는 유럽/인도 지역 등을 중심으로 5G 네트워크 관련 투자 집행이 예상되고, Open RAN을 도입하는 통신사의 비중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조심스럽게 커지는 시점이다.

Open RAN, 큰 기회가 될 것

지난주 언론을 통해 에이스테크가 미국의 제4 이동통신사업자에 5G Massive MIMO 시스템과 LTE 안테나가 하나로 더해진 원 안테나(One Antenna)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향후 5년간 약 7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올 하반기부터 이동통신사업자에 직납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통신 서비스의 세대(Generation)가 바뀌는 시점에서는 Ericsson, Nokia, Samsung 과 같은 통신장비社들의 입김이 거세지기 마련이다.

새로운 통신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해야 하는 통신 사업자로서는 성능이 뛰어난 장비를 활용해 보다 넓은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고객군을 넓히고자 하는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2019년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5G 통신 상용화에 성공했지만, 여타 국가들의 경우 2020년부터 코로나19 확산을 겪으며 5G 통신 네트워크 구축이 지연된 것이 사실이다.

오늘날 코로나19를 극복했지만, 5G 통신 네트워크 구축에 공격적으로 나서기는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인력/원자재/부품 수급 등 기본 인프라 생태계가 크게 무너졌고, 특히 거시적 환경이 긴축 정책 기조로 접어들면서 대규모 CAPEX 투자가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의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한 것이 바로 ‘Open RAN’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개방형 무선 접속망’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Open RAN은 사전적으로 ‘네트워크 장비 운용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탑재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라고 정의되어 있으나, 서로 다른 제조사에서 만든 네트워크 장비들을 서로 연동하고 호환하여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Open RAN의 확산은 기술력이 있는 통신장비 제조/부품 회사들이 기존 글로벌 통신장비社의 장벽을 뛰어넘어 통신 사업자와의 직거래가 늘어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곧 기존 통신 사업자와의 reference가 다양한 에이스테크에게 큰 기회의 장이 열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