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22 전지박 출하 본격화로 큰 폭의 매출 성장세 기록

동사 1Q22 실적은 매출액 1,236억원(YoY: +39%, QoQ: +29%), 영업이익 -24억원(YoY/QoQ: 적자)을 기록하며 시장의 낮아진 눈높이에 부합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전지박은 생산 본격화로 매출이 4Q21 117억원에서 1Q22 301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기존 주력 고객사인 LG 에너지솔루션 외에도 전세계 1위 북미 전기차 업체의 자체 배터리 생산 라인에 공급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또한 동박은 중국 5G 투자 지연에도 불구하고 범용 제품 중심 출하가 견조했다.

전자재료는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삼성디스플레이 QD-OLED 향 고굴절충진재, a-ETL, LG 디스플레이 WOLED 향 HTL 신규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지박 수율 향상 및 가동 안정화 과정에서의 고정비 부담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유럽 내 전력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에 이어 적자가 발생했다.

2Q22부터 주가 상승 모멘텀 강화될 전망

2022년 동사의 실적 기대치는 낮지만 2Q22를 시작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은 강화될 전망이다.

2Q22에는 국내, 유럽 배터리 셀 업체들과의 전지박 신규 장기 공급 계약을 기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지박 소재의 공급 계약이 약 4~5년 기간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하반기 가동 예정인 Ph2(2.3만 t/년)와 2024년 가동 예정인 Ph3(6.2만 t/년)을 포함한 물량일 가능성이 높다.

이를 반영한 총 수주 규모는 적어도 1조원 이상일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하반기에는 전지박 부문의 흑자전환이 예상되어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의 중장기 방향성은 확실하다.

향후 전지박 Capa.는 2026년 말까지 총 11.7만 t(유럽 10만 t+북미 1.7만 t)을 구축하고, 부문 매출은 1.5~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반영한 동사의 영업이익은 2022년 362억원(YoY: +1672%)에서 2023년 1,140억원(YoY: +215%), 2024년 1,693억원(YoY: +49%)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유지

동사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OLED 소재와 전지박의 높은 성장성을 고려해 2024년 실적 기준 SOTP 방식을 활용해 산출했다.

특히 동종 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의 경우 말레이시아 법인 지분율이 과거 신종자본증권(CB) 발행으로 인해 실제로는 희석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할인 받고 있지 않다는 점을 동사의 목표주가 산정시에도 반영했다.

전지박 시장은 기술적 장벽이 상당히 높아 신규 업체의 진입이 제한적이며, 일본 경쟁사들의 경우 Capa. 증설에 보수적이기 때문에 향후 전지박 수요의 가파른 증가세를 고려할 때 국내 업체들의 중장기 Capa. 계획은 추가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동사는 유럽 내 유일하게 전지박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북미 시장 진출도 가장 먼저 추진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2024년 전지박 Capa. 대비 시가총액(첨단소재 가치 제외)은 경쟁사 대비 1/3 수준에 불과해 가장 저평가되어있다.

점진적인 실적 개선과 멀티플 리-레이팅에 따른 주가 상승세가 전망되는 동사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