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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도 간다

기술적분석 | DB금융투자 한승재 | 2021-11-29 13:11:40

요즘의 유행을 쫓아가지 못하고 예전 삶의 방식에 머무르는 사람을 우리는 흔히 ‘아재’라고 부른다.

혁신이 난무하는 시대의 끝자락에서 조용히 뒷짐을 지며 걸어오는 것이 바로 아재들의 태도다.

만약 주식 중에서도 이와 닮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구경제에 속한 씨클리컬이리라. 그런데 씨클리컬에 대하여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 물가의 상승과 통화정책 긴축의 시작으로 말미암아 스타일 관점에서 씨클리컬과 같은 가치주가 주목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 공급측 병목현상은 오랫동안 누적된 구경제 분야의 구조조정이 표면화된 것인데 이제는 산업 관점에서 씨클리컬이 공급자 우위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

△ 또한 최근의 물가 흐름은 씨클리컬에 직접적 수혜를 입힌다.

한마디로 화려한 신기술을 내세우는 주식들보다 씨클리컬이 높은 기대 수익률을 안겨줄 수 있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

관련 업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화학 – 씨클리컬은 어려울 때 사는거라고 배웠습니다

지금 화학 시황은 매우 어렵다.

반짝했던 수요는 21년초를 고점으로 크게 둔화되었으며 공급 병목/운임 이슈가 추가 비용 부담으로 이어졌다.

20~22년 연평균 6.2%의 에 틸렌 증설로 인해 전반적인 공급 부담이 가중되어 있으며 코로나 이후 상승한 유가는 어느새 $80/bbl에 육박해 있다.

하지만 원유 시장은 OPEC이 미국 비축유 방출에 따른 반발로 기존 증산 계획을 수정하지 않는 한 22년 상반기에 공급 우위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증산 계획이 연기된다해도 미국/중국/OPEC 내 반대 국가들을 고려할 때 장기화되기 어렵다.

에틸렌 증설은 부담스럽지만 2H21~1H22를 고점으로 줄어들며 23년부터는 사실 증설이 부족하다.

시황을 추가로 위축시키고 있는 코로나 재확산/병목현상/운임비 등의 이슈가 더 악화되는 것을 가정하긴 어렵다.

즉 22년 정상화를 고려한다면 매우 어려운 화학 시황은 점진적인 반등세에 접어들 것이라 판단한다.

중장기 up-cycle 초입이라면 가장 시황이 부진한 이번 동절기에 순수화학 업체의 비중을 늘리는 것을 추천한다.

롯데케미칼/효성화학을 top-picks로 추천한다.




조선

-높아진 선박 발주 환경, 줄을 서시오!

2021년에 보여줬던 선박 발주량 급증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지난 10년간을 돌이켜보면, 조선업종은 2012년, 2016년, 2020년 세차례 큰 발주침체기를 경험하면서 많은 조선소들이 퇴출되었고 살아 남은 조선소들도 공급능력은 현저히 감소되었다.

선박 발주잔고를 보더라도 주요 선종 대부분은 과거 평균 보다 낮은 선복량 대비 발주잔고 상황으로 수급을 고려하면 추가 발주 여력은 충분하다.

더욱이, 선박의 발주 움직임을 가속화시킬 선박온실가스 배출 관련 현존선에 EEXI, CII 규제 도입으로 노후 선박들의 교체가 2022년부터 수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해양설비의 발주 움직임도 살아나고 있어, 한국 주요 조선소는 최적의 프러덕믹스를 통한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가져갈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산업 내 수요가 살아나는 사이클에서 업종 내 대장주로 최대 수혜를 받는 기업이다.

업종 Top Pick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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