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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더멘털(소비심리, 반도체 실적) 검증의 시간

기술적분석 | 대신증권 이경민 | 2021-12-20 13:10:25

 FED는 12월 FOMC를 통해 매파적인 색깔을 명확히 했다.

테이퍼링 가속화를 통해 종료 시점을 2022년 3월(기존 6월)로 앞당겼고, 2022년 중 세 번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12월 FOMC 직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강했다.

12월 FOMC 결과를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하고,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 하지만, 이후 흐름은 달랐다.

주식시장은 약세를 이어갔고, 원자재 시장에서도 금 강세, 원유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달러 강세압력도 커졌다.

심리적 안도감을 뒤로 하고, 경기와 통화정책 간의 미스매치 국면이라는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

펀더멘털 동력 회복/강화가 뒷받침되는지 여부가 더욱 중요해졌다.

펀더멘털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증시는 이전보다 더 불안해 질 수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의 하락세가 경기불안으로 해석되는 이유이다.



 이번주 미국 경기, 소비에 대한 1차 검증의 시간이 도래한다.

미국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한국시간으로 23일(목요일)에 발표된다.

현재 12월 컨센서스는 110.2p이다.

11월 109.5p대비 개선세가 예상된다.

11일에 속보치가 발표된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도 10년래 최저 수준에서 반등한 만큼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 다만,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미국내 확진자수 증가 등이 소비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감안해야 한다.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경우 안도랠리가 이어질 수 있지만, 하회할 경우 경기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연준의 매파적인 스탠스 부담이 증폭될 수 밖에 없다.

증시는 경기불안을 이유로 FOMC 결과를 후행적으로 반영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



 한편, KOSPI 시장에는 21일 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중요하다.

반도체와 IT 업종은 10월 이후 KOSPI 하방경직성 강화, 12월 이후 KOSPI 급반등 국면을 주도해 왔다.

업황 개선 기대감을 선반영한 상황에서 마이크론 실적 결과, 향후 가이던스를 통해 현실과의 괴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이크론 실적발표 이후 반도체, IT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 변화에 주목한다.



 지난 분기(마이크론 기준 21년 4분기) 실적발표(9월 29일)는 양호한 실적결과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론은 물론, 한국 반도체 주가 레벨다운의 트리거가 되었다.

부품 부족을 근거로 다음 분기(22년 1분기, 11월 30일 기준) 매출 가이던스를 76.5억달러(중간값)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당시 컨센서스 85억 달러를 크게 하회한 것이다.

이후 한국 반도체 업종은 20여일 동안 5.4% 하락했고, KOSPI도 2% 내려앉았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부품 공급부족 완화 여부, 이에 근거한 가이던스에 반도체의 단기 향배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익 레벨다운이 22년 2월말 결산까지 지속된다는 컨센서스도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다.

추세반전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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