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에서는 긴축에 대한 부담감을 강하게 반영했던 기술주 중심의 주가 반등이 나타나면서 나스닥 지수가 +2.6% 가량 상승했으며 S&P500지수는 4,725.79pt로 종가 기준의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하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등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견조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머스크 발(發) 수급 부담이 완화된 테슬라가 주간 +15.1%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채권시장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과정에서 유입되었던 안전자산 수요가 이탈하면서 시장금리가 반등하였고, 이 과정에서 2년-10년 국채 금리 스프레드는 4bp 가량 확대되었다.

동시에 20년 국채입찰을 통해서는 중장기 국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모습이 확인되기도 하였다.

달러화는 96pt 초중반 레벨에서 등락을 이어갔고, 유가는 수요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가 일부 완화된 가운데 73달러 부근까지 반등하였다.

글로벌 ETF 시장에서는 지난주부터 연말 리밸런싱으로 추정되는 자금(선진국 주식형 ETF 중심의) 이동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13주만에 투자자금이 순유출되었다.

지수 추종형 ETF들을 중심으로 557.1억달러 가량의 자금이 유입되었던 북미 지역 주식형 ETF 시장에서 274.7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되었고, 지난주 선진국 주식형 ETF 시장으로 진입한 594.7억달러의 절반 수준인 297.3억달러가 일주일만에 빠져나가는 모습이 확인되었다.

중국의 LPR 인하 조치 가운데 신흥아시아 주식형 ETF 시장으로도 68.8억달러 가량의 매수세가 유입되었고, FOMC 이후 북미 채권형 ETF로 60.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되었다.

미국 상장 ETF 종목들의 주간 자금 유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연말 리밸런싱 과정에서 개별 종목의 매수세 유입 규모가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기술주 중심의 주가 반등 과정에서 QQQ(NASDAQ),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DTD(US Div), 그리고 VEA(선진주식), IWM(Russell2000), VOO(S&P500) 등이 자금 유입 상위 종목 리스트에 자리하였다.

채권형 ETF 중에서는 하이일드 회사채 ETF인 HYG와 JNK, 투자등급 회사채 ETF인 LQD, 중기국채 ETF인 IEF와 장기국채 ETF인 TLT에 자금이 유입되었다.

한편 지난주에 20억 달러 이상의 매수세가 유입되었던 7개 종목 중 IVW(Growth), SPYV(Value), VO(Mid Cap), VB(Small Cap)에서는 다시 10억달러 이상의 투자자금이 유출되었다.

봉쇄보다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제 충격을 완화시켰으나 펀더멘털 모멘텀 둔화 전망이 공존하고 있다.

연말 장세를 지나고 나면, 선진국 통화정책 전환 과정에서 나타나는 유동성 환경의 변화로 차별화 국면이 재개될 수 있다.

1월 5일에는 12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고, 25~26일에는 FOMC가 예정되어 있으며, 당분간 연준은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를 강하게 피력할 것이다.

퀄리티를 함께 고려한 종목 선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대형 기술주 ETF인 XLK와 퀄리티 ETF인 QUAL과 SPHQ, ESG 기업 ETF인 ESGU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유럽 에너지 위기 경계 가운데 URA도 투자 대안으로 고려해 볼 수 있겠다.